진승현 리스트 수사 정치권 확대 신호탄

입력 2001.12.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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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진승현 씨 로비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의 칼날이 정치권을 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우선 지난해 진 씨의 총선자금 살포의혹과 관련해서 김진호 한국토지공사 사장을 소환했습니다.
김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진승현 씨가 지난해 총선 당시 여야 정치인 30여 명에게 정치자금을 뿌렸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 처음으로 김진호 한국토지공사 사장이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됐습니다.
합참의장 출신인 김진호 사장은 씨로부터 지난해 4월 정치자금 명목으로 5000만원을 받아 민주당 허인회 후보에게 전달한 중간고리 역할을 했습니다.
당시 김 사장은 허인회 후보의 후원회장이었지만 진 씨가 다른 정치인들에게 접근하는 또 다른 로비통로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 사장이 진 씨의 아버지와 고등학교 동기동창이고 진 씨와는 대학 선후배라는 관계 때문입니다.
검찰은 김진호 사장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진 씨의 로비와 관련해 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인과 그 측근들을 차례대로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허인회 씨와 김홍일 의원의 보좌관, 그리고 민주당 김 모 의원 등이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홍일 의원의 경우는 지난해 총선때 진승현 씨가 유세현장을 방문해 그 경위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합니다.
민주당 김 모 의원은 진 씨의 로비스트 김재환 씨가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해 수뢰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제기된 의혹 외에도 정치인들에 대해 독자적으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혀 정치권 전반에 대한 강도높은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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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승현 리스트 수사 정치권 확대 신호탄
    • 입력 2001-12-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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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진승현 씨 로비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의 칼날이 정치권을 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우선 지난해 진 씨의 총선자금 살포의혹과 관련해서 김진호 한국토지공사 사장을 소환했습니다. 김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진승현 씨가 지난해 총선 당시 여야 정치인 30여 명에게 정치자금을 뿌렸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 처음으로 김진호 한국토지공사 사장이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됐습니다. 합참의장 출신인 김진호 사장은 씨로부터 지난해 4월 정치자금 명목으로 5000만원을 받아 민주당 허인회 후보에게 전달한 중간고리 역할을 했습니다. 당시 김 사장은 허인회 후보의 후원회장이었지만 진 씨가 다른 정치인들에게 접근하는 또 다른 로비통로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 사장이 진 씨의 아버지와 고등학교 동기동창이고 진 씨와는 대학 선후배라는 관계 때문입니다. 검찰은 김진호 사장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진 씨의 로비와 관련해 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인과 그 측근들을 차례대로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허인회 씨와 김홍일 의원의 보좌관, 그리고 민주당 김 모 의원 등이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홍일 의원의 경우는 지난해 총선때 진승현 씨가 유세현장을 방문해 그 경위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합니다. 민주당 김 모 의원은 진 씨의 로비스트 김재환 씨가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해 수뢰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제기된 의혹 외에도 정치인들에 대해 독자적으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혀 정치권 전반에 대한 강도높은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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