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잘하면 남자?’ WK리그 성별 논란

입력 2013.11.05 (21:36) 수정 2013.11.0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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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스포츠계에서는 처음으로 선수의 성 정체성을 의심받는 일이 생겼습니다.

여자축구 서울시청 소속의 박은선 선수가 남자 선수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자축구 WK리그 경기입니다.

파괴력있는 슈팅.

몸싸움에서도 다른 선수들을 압도합니다.

서울시청의 박은선이 성 정체성을 의심받는 이유입니다.

박은선의 소속팀인 서울시청을 제외한 6개 구단감독들은 여자축구연맹에 내년 시즌 박은선의 출전 금지를 요청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하위권에 머물던 서울시청이 올 시즌 준우승까지 오르게 된 건 올 시즌 19골로 득점 선두에 오른 박은선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는 겁니다.

<녹취> 여자축구 감독 : "(그렇게 뛰어난 선수라면)왜 국가대표 발탁못되는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연맹의 유권해석을 듣고 싶다"

서울시청은 선수 인권이 무시된 사안이라며, 압도적인 기량의 박은선을 향한 구단 이기주의라고 주장했습니다.

낮고 굵은 목소리와 우월한 근력 때문에 박은선에 대한 성별 논란은 2000년대 초반 여자 대표팀에서 뛸 때부터 수면 아래에서 있어왔습니다.

외국에서는 남아공 육상 선수 세메냐가 성별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처음 불거진 선수의 성별 논란.

체계적인 조사 과정 등 대책 마련과 함께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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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잘하면 남자?’ WK리그 성별 논란
    • 입력 2013-11-05 21:36:04
    • 수정2013-11-05 22: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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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스포츠계에서는 처음으로 선수의 성 정체성을 의심받는 일이 생겼습니다.

여자축구 서울시청 소속의 박은선 선수가 남자 선수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자축구 WK리그 경기입니다.

파괴력있는 슈팅.

몸싸움에서도 다른 선수들을 압도합니다.

서울시청의 박은선이 성 정체성을 의심받는 이유입니다.

박은선의 소속팀인 서울시청을 제외한 6개 구단감독들은 여자축구연맹에 내년 시즌 박은선의 출전 금지를 요청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하위권에 머물던 서울시청이 올 시즌 준우승까지 오르게 된 건 올 시즌 19골로 득점 선두에 오른 박은선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는 겁니다.

<녹취> 여자축구 감독 : "(그렇게 뛰어난 선수라면)왜 국가대표 발탁못되는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연맹의 유권해석을 듣고 싶다"

서울시청은 선수 인권이 무시된 사안이라며, 압도적인 기량의 박은선을 향한 구단 이기주의라고 주장했습니다.

낮고 굵은 목소리와 우월한 근력 때문에 박은선에 대한 성별 논란은 2000년대 초반 여자 대표팀에서 뛸 때부터 수면 아래에서 있어왔습니다.

외국에서는 남아공 육상 선수 세메냐가 성별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처음 불거진 선수의 성별 논란.

체계적인 조사 과정 등 대책 마련과 함께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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