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3D 프린팅으로 고흐 명화도 복제

입력 2013.11.06 (11:05) 수정 2013.11.0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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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의 수도 방콕은 차오프라야강과 운하가 있어 '동양의 베니스'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보트를 타고 수상 가옥을 둘러보며 현지인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투어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태국 수도 방콕 한 가운데를 흐르는 차오프라야 강.

강줄기를 따라 태국식 '롱테일 보트'를 타고 유람할 때 시선을 사로잡는 건 다름 아닌 강둑에 줄지어 늘어선 수상 가옥입니다.

이곳에는 오랜 세월 삶의 젖줄인 강에 의지해 생활해 온 방콕 사람들의 과거가 고스란히 보존돼 있는데요.

아슬아슬하게 보이는 기둥 위의 집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낡았지만 볼거리만큼은 다양합니다.

이곳은 2층 짜리 수상 가옥을 개조해 만든 문화 공간인 이른바 '예술가의 집'인데요.

관광객들을 위해 매일 무료로 꼭두각시 인형 공연을 열고 있습니다.

작은 어린이 정도 되는 크기의 인형의 손과 발을 가면을 쓴 3명의 공연자가 조작을 하는데요.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공연인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또 공연이 끝난 후에는 꼭두각시 인형을 직접 만져보고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도 제공됩니다.

<인터뷰> 관광객 : “다른 지역에서도 종종 이런 공연이 있지만 쉽게 접근할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이곳에서는 의상 준비부터 공연까지 직접 다 볼 수 있어요. 즐겁고 친근한 경험이었어요.”

출출해진 관광객들은 수상 가옥 식당에서 간단히 허기를 달래기도 하는데요.

태국의 전통 간식을 파는 곳이 특히 관광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습니다.

쌀과 땅콩, 그리고 참깨와 사탕수수 주스를 섞어 만드는 달달한 과자인데요.

이제는 만드는 곳이 거의 없어 쉽게 접할 수 없는 간식이 돼버렸습니다.

<인터뷰> 솜사크 캐위프라디스(전통 디저트 상인) : “이제는 매우 귀한 게 됐습니다. 제가 이걸 만드는 걸 그만두면 아마 사라질 거예요.”

차오프라야강을 처음 찾은 관광객들은 흙탕물이 가득한 강을 보고 실망감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보기와는 달리 다양한 물고기들이 살고 있을 정도로 수질은 좋은 편인데요.

보트 투어 중간 중간에 배에 물건을 가득 실은 수상 시장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보트를 빌려 한 시간에 걸쳐 운하를 둘러보는데 드는 비용은 26달러, 우리 돈으로 2만 7천원 정도인데요.

배의 심한 소음이 고즈넉한 관광을 방해하기도 하지만, 물의 도시 방콕의 진면목을 보려는 관광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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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11-06 11:19:40
    • 수정2013-11-06 12: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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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의 수도 방콕은 차오프라야강과 운하가 있어 '동양의 베니스'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보트를 타고 수상 가옥을 둘러보며 현지인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투어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태국 수도 방콕 한 가운데를 흐르는 차오프라야 강.

강줄기를 따라 태국식 '롱테일 보트'를 타고 유람할 때 시선을 사로잡는 건 다름 아닌 강둑에 줄지어 늘어선 수상 가옥입니다.

이곳에는 오랜 세월 삶의 젖줄인 강에 의지해 생활해 온 방콕 사람들의 과거가 고스란히 보존돼 있는데요.

아슬아슬하게 보이는 기둥 위의 집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낡았지만 볼거리만큼은 다양합니다.

이곳은 2층 짜리 수상 가옥을 개조해 만든 문화 공간인 이른바 '예술가의 집'인데요.

관광객들을 위해 매일 무료로 꼭두각시 인형 공연을 열고 있습니다.

작은 어린이 정도 되는 크기의 인형의 손과 발을 가면을 쓴 3명의 공연자가 조작을 하는데요.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공연인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또 공연이 끝난 후에는 꼭두각시 인형을 직접 만져보고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도 제공됩니다.

<인터뷰> 관광객 : “다른 지역에서도 종종 이런 공연이 있지만 쉽게 접근할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이곳에서는 의상 준비부터 공연까지 직접 다 볼 수 있어요. 즐겁고 친근한 경험이었어요.”

출출해진 관광객들은 수상 가옥 식당에서 간단히 허기를 달래기도 하는데요.

태국의 전통 간식을 파는 곳이 특히 관광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습니다.

쌀과 땅콩, 그리고 참깨와 사탕수수 주스를 섞어 만드는 달달한 과자인데요.

이제는 만드는 곳이 거의 없어 쉽게 접할 수 없는 간식이 돼버렸습니다.

<인터뷰> 솜사크 캐위프라디스(전통 디저트 상인) : “이제는 매우 귀한 게 됐습니다. 제가 이걸 만드는 걸 그만두면 아마 사라질 거예요.”

차오프라야강을 처음 찾은 관광객들은 흙탕물이 가득한 강을 보고 실망감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보기와는 달리 다양한 물고기들이 살고 있을 정도로 수질은 좋은 편인데요.

보트 투어 중간 중간에 배에 물건을 가득 실은 수상 시장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보트를 빌려 한 시간에 걸쳐 운하를 둘러보는데 드는 비용은 26달러, 우리 돈으로 2만 7천원 정도인데요.

배의 심한 소음이 고즈넉한 관광을 방해하기도 하지만, 물의 도시 방콕의 진면목을 보려는 관광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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