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검찰 출석…회의록 삭제 경위 집중 조사

입력 2013.11.06 (16:59) 수정 2013.11.06 (17: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 의원에게 회의록 삭제 경위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1시 50분 쯤 검찰에 출석한 문재인 의원.

변호인과 동행한 문 의원의 뒤로 지지자 수십여명이 몰려들기도 했습니다.

문 의원은 조사실에 들어가기 앞서 회의록이 존재한다는 참여정부 측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민주당 의원) : "노무현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는 NLL을 지켰습니다. 대화록은 멀쩡하게 잘 있습니다."

문 의원은 또 이번 사건의 본질은 참여정부가 국정원에 남겨 놓은 비밀기록을 여당이 불법으로 빼돌려 악용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문 의원을 상대로 처음에 만들어진 회의록이 삭제된 경위와, 수정된 회의록이 왜 국가기록원에 이관되지 않은 것인지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미 조명균, 김경수 전 청와대 비서관과 김만복 전 국정원장 등 참여정부 관계자 20여명을 조사했고, 봉하 이지원 등 압수물 분석도 끝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단순한 누락이나 실수가 아니라 일정한 절차를 거쳐 회의록을 삭제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관계자는 오늘 밤 늦게까지 문 의원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문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가 끝나는 대로 처벌 수위와 대상자를 정리해 조만간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재인 검찰 출석…회의록 삭제 경위 집중 조사
    • 입력 2013-11-06 17:01:26
    • 수정2013-11-06 17:18:06
    뉴스 5
<앵커 멘트>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 의원에게 회의록 삭제 경위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1시 50분 쯤 검찰에 출석한 문재인 의원.

변호인과 동행한 문 의원의 뒤로 지지자 수십여명이 몰려들기도 했습니다.

문 의원은 조사실에 들어가기 앞서 회의록이 존재한다는 참여정부 측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민주당 의원) : "노무현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는 NLL을 지켰습니다. 대화록은 멀쩡하게 잘 있습니다."

문 의원은 또 이번 사건의 본질은 참여정부가 국정원에 남겨 놓은 비밀기록을 여당이 불법으로 빼돌려 악용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문 의원을 상대로 처음에 만들어진 회의록이 삭제된 경위와, 수정된 회의록이 왜 국가기록원에 이관되지 않은 것인지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미 조명균, 김경수 전 청와대 비서관과 김만복 전 국정원장 등 참여정부 관계자 20여명을 조사했고, 봉하 이지원 등 압수물 분석도 끝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단순한 누락이나 실수가 아니라 일정한 절차를 거쳐 회의록을 삭제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관계자는 오늘 밤 늦게까지 문 의원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문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가 끝나는 대로 처벌 수위와 대상자를 정리해 조만간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