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강력 반발…與 “해산 당연한 일” 野 “신중해야”

입력 2013.11.06 (17:02) 수정 2013.11.06 (19: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부가 통합진보당에 대한 해산심판을 청구한 가운데 새누리당은 기본질서 위배 정당의 해산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고, 민주당은 정당에 대한 해산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통합진보당 의원들은 삭발을 하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부의 정당해산 심판 청구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민주주의 기본 질서를 무너뜨리는 정당을 헌법재판소 심판으로 해산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황우여 대표는 헌재의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을 통해 자유 민주적 기본질서 안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는 세력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와별도로 이석기 의원과 보좌진에 대한 세비와 자료요구권 등 제한하는 법안을 여야 공동으로 제출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정당해산은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며 국제적으로도 사례가 극히 드문 만큼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도중 미리 준비된 것 같은 일들이 벌어졌다며, 정당 해산은 헌법 가치에 기초해 엄정히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다만 통합진보당도 이번 기회에 북한식 사회주의 정권 수립을 추구하고 있는 것인지 당의 목적과 활동을 국민 앞에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종북세력을 배격하는 만큼 종북 척결을 정치공작으로 삼으려는 세력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들은 국회 본청 앞에서 전원 삭발을 하며 해산심판 청구에 강력 반발했습니다.

통합진보당은 사생결단의 각오로 유신 독재 부활을 막아내고 민주주의를 사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통진당 강력 반발…與 “해산 당연한 일” 野 “신중해야”
    • 입력 2013-11-06 17:04:01
    • 수정2013-11-06 19:31:00
    뉴스 5
<앵커 멘트>

정부가 통합진보당에 대한 해산심판을 청구한 가운데 새누리당은 기본질서 위배 정당의 해산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고, 민주당은 정당에 대한 해산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통합진보당 의원들은 삭발을 하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부의 정당해산 심판 청구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민주주의 기본 질서를 무너뜨리는 정당을 헌법재판소 심판으로 해산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황우여 대표는 헌재의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을 통해 자유 민주적 기본질서 안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는 세력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와별도로 이석기 의원과 보좌진에 대한 세비와 자료요구권 등 제한하는 법안을 여야 공동으로 제출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정당해산은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며 국제적으로도 사례가 극히 드문 만큼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도중 미리 준비된 것 같은 일들이 벌어졌다며, 정당 해산은 헌법 가치에 기초해 엄정히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다만 통합진보당도 이번 기회에 북한식 사회주의 정권 수립을 추구하고 있는 것인지 당의 목적과 활동을 국민 앞에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종북세력을 배격하는 만큼 종북 척결을 정치공작으로 삼으려는 세력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들은 국회 본청 앞에서 전원 삭발을 하며 해산심판 청구에 강력 반발했습니다.

통합진보당은 사생결단의 각오로 유신 독재 부활을 막아내고 민주주의를 사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