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분의1 확률…희귀 ‘황금 개구리’ 발견

입력 2013.11.06 (19:21) 수정 2013.11.0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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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금 개구리' 라고 들어보셨나요?

야생에서는 생존이 어려워 3만분의 1 확률로 관찰될 만큼 희귀한데, 충남 아산의 습지에서 올챙이 상태로 2마리나 발견됐습니다.

알비노, 즉 백색증 때문에 온몸이 황금빛을 띠는 황금 개구리의 모습, 함께 보시죠.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목을 실룩거리며 한쪽을 응시하는 황금빛 개구리 2마리.

능숙하게 곤충을 낚아챕니다.

알비노, 즉 백색증 때문에 온몸이 짙은 노란색입니다.

황갈색과 검은색이 얼룩진 보통 참개구리와 쉽게 구별됩니다.

지난 6월 충남 아산의 습지에서 올챙이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국립습지센터로 옮긴 뒤 한달여 만에 성체로 변태해, 5cm크기로 자랐습니다.

백색증은 검은색 등을 띠게 하는 멜라닌 색소가 결핍돼 발생하는 유전질환입니다.

다른 색소는 정상이라 몸통은 노란색, 눈은 붉은색입니다.

<인터뷰> 이정현(국립습지센터 박사) : "다른 포식자에게 쉽게 노출되고요.자신 역시 먹이를 잡는데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자외선에도 취약해서 야생에서 발견될 확률은 3만분의 1에 불과합니다.

희귀형질 참개구리가 발견됨에 따라, 생물다양성의 보고로서 습지의 가치가 더욱 주목받게 됐습니다.

<인터뷰> 양병국(국립습지센터장) : "전국에 산재한 2천여개의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과학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습지센터는 성장과정 등을 추적 조사한 뒤, 다음달 국내 양서·파충류학회지에 연구결과를 실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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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만 분의1 확률…희귀 ‘황금 개구리’ 발견
    • 입력 2013-11-06 19:23:22
    • 수정2013-11-07 07: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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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금 개구리' 라고 들어보셨나요?

야생에서는 생존이 어려워 3만분의 1 확률로 관찰될 만큼 희귀한데, 충남 아산의 습지에서 올챙이 상태로 2마리나 발견됐습니다.

알비노, 즉 백색증 때문에 온몸이 황금빛을 띠는 황금 개구리의 모습, 함께 보시죠.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목을 실룩거리며 한쪽을 응시하는 황금빛 개구리 2마리.

능숙하게 곤충을 낚아챕니다.

알비노, 즉 백색증 때문에 온몸이 짙은 노란색입니다.

황갈색과 검은색이 얼룩진 보통 참개구리와 쉽게 구별됩니다.

지난 6월 충남 아산의 습지에서 올챙이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국립습지센터로 옮긴 뒤 한달여 만에 성체로 변태해, 5cm크기로 자랐습니다.

백색증은 검은색 등을 띠게 하는 멜라닌 색소가 결핍돼 발생하는 유전질환입니다.

다른 색소는 정상이라 몸통은 노란색, 눈은 붉은색입니다.

<인터뷰> 이정현(국립습지센터 박사) : "다른 포식자에게 쉽게 노출되고요.자신 역시 먹이를 잡는데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자외선에도 취약해서 야생에서 발견될 확률은 3만분의 1에 불과합니다.

희귀형질 참개구리가 발견됨에 따라, 생물다양성의 보고로서 습지의 가치가 더욱 주목받게 됐습니다.

<인터뷰> 양병국(국립습지센터장) : "전국에 산재한 2천여개의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과학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습지센터는 성장과정 등을 추적 조사한 뒤, 다음달 국내 양서·파충류학회지에 연구결과를 실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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