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맛에 빠진 대영제국…한국 식품전까지

입력 2013.11.06 (21:04) 수정 2013.11.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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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하고 있는 영국에서 요즘 한식의 인기가 뜨겁다고 합니다.

그 열기가 어느 정돈지 런던에서 황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점심때가 지났지만 불고기와 비빔밥을 시식하려는 영국 사람들은 줄지 않습니다.

<녹취> "맛이 좋아요. 아주 좋아요"

으레 하는 말인가 했더니 맛 본 제품을 바로 장바구니에 담고... 김치까지 잊지 않습니다.

<녹취> "저는 순한 맛이 좋아요. 너무 맵지 않은 맛으로요."

영국에서 요즘 한식 인기가 급상승중입니다.

1위 유통업체가 런던 전역에서 동시에 한국 식품전을 열 정도입니다.

올해로 3회째인 한국식품전은 첫 행사때보다 제품종류는 두배 늘었고, 전시 규모는 50배 이상 커졌습니다.

<인터뷰> 사이먼 버튼(테스코 사장) : "한국 음식이 점점 인기를 끄는 이유는 특유의 맛이 있고 영국인들이 좋아해서 비싸더라도 우리 고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벌건 순두부 찌개를 후후 불며 떠먹고, 서투른 젓가락질로 갈비의 맛을 즐깁니다.

이 한식당 고객 85%가 영국인입니다.

하루 매출이 우리 돈 천500만 원, 1호점 개점 2년만인 내년 상반기 안에 2호점을 열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호영(비비고 런던법인장) : "한국의 식문화를 좀 더 체험하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저희 장터 문화를 영국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영국에서 한국식품판매와 70여 한식당의 매출은 배 이상 늘었고, 우리 라면은 작은 편의점에서도 살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앤드류 벨(라면수입업체 매니저) : "영국사람들은 한국 라면의 풍미를 좋아하고 특히 한국 라면 면발은 영국의 것보다 훌륭합니다. "

연간 85조 원이 넘는 유럽 최대 가공식품 소비시장 영국은 지금 우리 한식의 맛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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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 맛에 빠진 대영제국…한국 식품전까지
    • 입력 2013-11-06 21:01:47
    • 수정2013-11-06 22: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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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하고 있는 영국에서 요즘 한식의 인기가 뜨겁다고 합니다.

그 열기가 어느 정돈지 런던에서 황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점심때가 지났지만 불고기와 비빔밥을 시식하려는 영국 사람들은 줄지 않습니다.

<녹취> "맛이 좋아요. 아주 좋아요"

으레 하는 말인가 했더니 맛 본 제품을 바로 장바구니에 담고... 김치까지 잊지 않습니다.

<녹취> "저는 순한 맛이 좋아요. 너무 맵지 않은 맛으로요."

영국에서 요즘 한식 인기가 급상승중입니다.

1위 유통업체가 런던 전역에서 동시에 한국 식품전을 열 정도입니다.

올해로 3회째인 한국식품전은 첫 행사때보다 제품종류는 두배 늘었고, 전시 규모는 50배 이상 커졌습니다.

<인터뷰> 사이먼 버튼(테스코 사장) : "한국 음식이 점점 인기를 끄는 이유는 특유의 맛이 있고 영국인들이 좋아해서 비싸더라도 우리 고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벌건 순두부 찌개를 후후 불며 떠먹고, 서투른 젓가락질로 갈비의 맛을 즐깁니다.

이 한식당 고객 85%가 영국인입니다.

하루 매출이 우리 돈 천500만 원, 1호점 개점 2년만인 내년 상반기 안에 2호점을 열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호영(비비고 런던법인장) : "한국의 식문화를 좀 더 체험하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저희 장터 문화를 영국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영국에서 한국식품판매와 70여 한식당의 매출은 배 이상 늘었고, 우리 라면은 작은 편의점에서도 살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앤드류 벨(라면수입업체 매니저) : "영국사람들은 한국 라면의 풍미를 좋아하고 특히 한국 라면 면발은 영국의 것보다 훌륭합니다. "

연간 85조 원이 넘는 유럽 최대 가공식품 소비시장 영국은 지금 우리 한식의 맛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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