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불법 동영상 유포’ 주민 또 공개 처형

입력 2013.11.06 (21:14) 수정 2013.11.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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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러면서 북한은 전방위적인 내부 단속에도 나섰습니다.

불법 동영상을 유포한 주민들을 잇따라 공개처형하면서 공포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함경북도 도청소재지인 청진에서 주민 1명이 공개처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유는 마약과 불법녹화물 거래 혐의...

이번에는 경찰에 해당하는 보안성이 아니라 정보 감시기관인 국가안전보위부가 나섰습니다.

<녹취> 북한 간부 당원(음성변조) : "공포조성이지요.(그리고)다른 여러사람을 용서하는 것으로 다시 말하면 정치적 제스처지요."

지난달 27일에 북중접경 지역인 양강도 혜산시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주민 2명이 공개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남한 드라마 등을 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유해물로 규정한 뒤 이같은 조치들이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녹취> 북한 간부 당원(음성변조) : "이제는 총소리를 좀 울리라는 지시가 정부(고위층)에서 떨어진 것 같아요. 교양단계는 지났다는 것이고..."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가 활동했던 은하수 관현악단 단원들도 불법녹화물 촬영 혐의로 고강도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단원들이 공개 처형되거나 노동교화형에 처해지고 처벌을 면한 단원들은 다른 악단에 재배치되는 등 사실상 해체수순을 밟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최근 북한당국의 전방위적인 단속조치들은 내부사정에 기인한 것으로,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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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불법 동영상 유포’ 주민 또 공개 처형
    • 입력 2013-11-06 21:15:47
    • 수정2013-11-06 22: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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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러면서 북한은 전방위적인 내부 단속에도 나섰습니다.

불법 동영상을 유포한 주민들을 잇따라 공개처형하면서 공포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함경북도 도청소재지인 청진에서 주민 1명이 공개처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유는 마약과 불법녹화물 거래 혐의...

이번에는 경찰에 해당하는 보안성이 아니라 정보 감시기관인 국가안전보위부가 나섰습니다.

<녹취> 북한 간부 당원(음성변조) : "공포조성이지요.(그리고)다른 여러사람을 용서하는 것으로 다시 말하면 정치적 제스처지요."

지난달 27일에 북중접경 지역인 양강도 혜산시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주민 2명이 공개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남한 드라마 등을 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유해물로 규정한 뒤 이같은 조치들이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녹취> 북한 간부 당원(음성변조) : "이제는 총소리를 좀 울리라는 지시가 정부(고위층)에서 떨어진 것 같아요. 교양단계는 지났다는 것이고..."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가 활동했던 은하수 관현악단 단원들도 불법녹화물 촬영 혐의로 고강도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단원들이 공개 처형되거나 노동교화형에 처해지고 처벌을 면한 단원들은 다른 악단에 재배치되는 등 사실상 해체수순을 밟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최근 북한당국의 전방위적인 단속조치들은 내부사정에 기인한 것으로,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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