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격 외국인 용접 경력 위조해 무더기 취업

입력 2013.11.07 (19:17) 수정 2013.11.0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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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소에서 채용한 외국인 용접공이 실력이 형편없어 알아봤더니 무자격자로 드러났습니다.

용접공 경력을 위조해 취업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는데 자격을 검증한 기관은 무역진흥공사, 코트라였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전 한국에 입국해 조선소 용접일을 한 베트남인 22살 쩐 모씨, 현지 브로커에게 1400만 원을 주고 2년이던 조선 용접 경력을 한국 취업자격인 5년으로 고쳐 서류를 위조했습니다.

<인터뷰> 쩐○○(베트남인 용접공) : "베트남에서 브로커들이 위조서류를 만들어줬습니다."

쩐씨와 함께 입국한 베트남 근로자 50명 가운데 45명이 자격이나 경력을 위조했습니다.

<인터뷰> △△중소 조선소 관계자 : "(5년이면 숙련공인데) 1년차 수준 정도(밖에 안돼) 대체 인원을 달라고 했는데."

서류 검증 기관은 코트라였습니다.

<인터뷰> 설진쾌(경남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코트라가 경력을 확인하고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코트라 측은 가짜서류를 걸러내지 못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제도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관계자 : "정책이 좀 더 정교했으면 그런 사람들이 못 들어 올 수 있었는데 (지금은 우리가)서류만 보고 해도 상관이 없는데"

경찰은 KOTRA 해외무역관과의 관련성이 있는지 여부와 베트남 외 다른 나라에도 이 같은 사례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편, 경찰은 이들 외국인들은 강제 추방하기로 하고, 이 일에 관여한 국내 인력 공급 대행업자 73살 채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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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자격 외국인 용접 경력 위조해 무더기 취업
    • 입력 2013-11-07 19:19:04
    • 수정2013-11-07 19: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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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소에서 채용한 외국인 용접공이 실력이 형편없어 알아봤더니 무자격자로 드러났습니다.

용접공 경력을 위조해 취업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는데 자격을 검증한 기관은 무역진흥공사, 코트라였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전 한국에 입국해 조선소 용접일을 한 베트남인 22살 쩐 모씨, 현지 브로커에게 1400만 원을 주고 2년이던 조선 용접 경력을 한국 취업자격인 5년으로 고쳐 서류를 위조했습니다.

<인터뷰> 쩐○○(베트남인 용접공) : "베트남에서 브로커들이 위조서류를 만들어줬습니다."

쩐씨와 함께 입국한 베트남 근로자 50명 가운데 45명이 자격이나 경력을 위조했습니다.

<인터뷰> △△중소 조선소 관계자 : "(5년이면 숙련공인데) 1년차 수준 정도(밖에 안돼) 대체 인원을 달라고 했는데."

서류 검증 기관은 코트라였습니다.

<인터뷰> 설진쾌(경남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코트라가 경력을 확인하고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코트라 측은 가짜서류를 걸러내지 못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제도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관계자 : "정책이 좀 더 정교했으면 그런 사람들이 못 들어 올 수 있었는데 (지금은 우리가)서류만 보고 해도 상관이 없는데"

경찰은 KOTRA 해외무역관과의 관련성이 있는지 여부와 베트남 외 다른 나라에도 이 같은 사례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편, 경찰은 이들 외국인들은 강제 추방하기로 하고, 이 일에 관여한 국내 인력 공급 대행업자 73살 채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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