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뇌부 “韓 돌발 상황에 파병 준비 안될수 있다”

입력 2013.11.09 (07:02) 수정 2013.11.0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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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국방예산 축소가 계속될 경우 한국 등에 돌발 상황이 발생해도 파병 준비가 제대로 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미국 수뇌부에 의해 제기됐습니다.

세퀘스트로 불리는 미 연방 정부 예산 삭감이 한미동맹을 통한 대북 억지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기존 미국 정부 입장과는 다른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 참석한 오디어노 육군 참모총장은 연방 정부 예산사감에 따른 국방비 축소에 대한 우려를 구체적으로 표시했습니다.

미군의 군사활동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한국과 시리아를 예로 들었습니다.

돌발 상황이 발생해도 파병 준비가 제대로 안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 오디어노(美 육군 참모총장)

국방비가 축소되면서 병력과 무기 확보에 어려움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한국을 방어하고 시리아에서 화학무기를 확보하기 위해서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임스 아모스 해병대 사령관은 미군이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던 전쟁으로 한국전쟁을 예로 들면서 국방 예산이 삭감되면 당시와 같은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한미간 협의 등에서 미국의 국방 예산 삭감이 한반도 방어 태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 왔지만 미군 수뇌부들은 다른 속내를 처음으로 내비쳤습니다.

미국 정부의 국방예산 삭감은 규모가 문제일뿐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한국 정부의 전작권 논란 등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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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수뇌부 “韓 돌발 상황에 파병 준비 안될수 있다”
    • 입력 2013-11-09 07:04:19
    • 수정2013-11-09 12: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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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방예산 축소가 계속될 경우 한국 등에 돌발 상황이 발생해도 파병 준비가 제대로 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미국 수뇌부에 의해 제기됐습니다.

세퀘스트로 불리는 미 연방 정부 예산 삭감이 한미동맹을 통한 대북 억지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기존 미국 정부 입장과는 다른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 참석한 오디어노 육군 참모총장은 연방 정부 예산사감에 따른 국방비 축소에 대한 우려를 구체적으로 표시했습니다.

미군의 군사활동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한국과 시리아를 예로 들었습니다.

돌발 상황이 발생해도 파병 준비가 제대로 안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 오디어노(美 육군 참모총장)

국방비가 축소되면서 병력과 무기 확보에 어려움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한국을 방어하고 시리아에서 화학무기를 확보하기 위해서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임스 아모스 해병대 사령관은 미군이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던 전쟁으로 한국전쟁을 예로 들면서 국방 예산이 삭감되면 당시와 같은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한미간 협의 등에서 미국의 국방 예산 삭감이 한반도 방어 태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 왔지만 미군 수뇌부들은 다른 속내를 처음으로 내비쳤습니다.

미국 정부의 국방예산 삭감은 규모가 문제일뿐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한국 정부의 전작권 논란 등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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