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우려’ 영국 각료회의서 정보기기 퇴출

입력 2013.11.0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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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안보국, NSA의 전방위적인 정보 수집 활동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영국 정부가 각료 회의 중 스마트폰과 태블릿 기기의 사용을 금지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각료회의에서 거론되는 기밀사항이 도청될 가능성을 우려해 그동안 각료회의 브리핑 도구로 이용하던 아이패드를 공식회의 시간에 반입할 수 없도록 보안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각료들은 회의 중에는 스마트폰을 휴대할 수 없으며, 회의가 열릴 때면 매번 보안 요원의 회의장 사전 검색이 진행됩니다.

중요 업무를 담당하는 장·차관급 인사들은 각료회의 시간 외에도 기밀사항을 논의할 때는 납으로 처리된 별도 보관함에 휴대전화를 따로 보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NSA가 유럽 각국 정부와 EU 본부는 물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휴대전화까지 도청한 사실이 드러나 도·감청 파문은 주요국 사이의 외교 문제로까지 번지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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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청 우려’ 영국 각료회의서 정보기기 퇴출
    • 입력 2013-11-09 07:20:28
    국제
미국 국가안보국, NSA의 전방위적인 정보 수집 활동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영국 정부가 각료 회의 중 스마트폰과 태블릿 기기의 사용을 금지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각료회의에서 거론되는 기밀사항이 도청될 가능성을 우려해 그동안 각료회의 브리핑 도구로 이용하던 아이패드를 공식회의 시간에 반입할 수 없도록 보안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각료들은 회의 중에는 스마트폰을 휴대할 수 없으며, 회의가 열릴 때면 매번 보안 요원의 회의장 사전 검색이 진행됩니다. 중요 업무를 담당하는 장·차관급 인사들은 각료회의 시간 외에도 기밀사항을 논의할 때는 납으로 처리된 별도 보관함에 휴대전화를 따로 보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NSA가 유럽 각국 정부와 EU 본부는 물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휴대전화까지 도청한 사실이 드러나 도·감청 파문은 주요국 사이의 외교 문제로까지 번지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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