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입양 형제, 60년 만에 상봉
입력 2013.11.09 (07:23)
수정 2013.11.0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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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5 전쟁의 상처는 우리 뿐 아니라 참전했던 다른 나라에도 고스란히 남아있는데요.
캐나다 참전용사의 두 아들이 60년 동안 서로 존재조차 모르고 지내다 아버지가 잠들어 있는 한국 땅에서 상봉했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초조한 듯 마른침을 삼키며 형을 기다리는 동생.
마침내 도착한 형은 이미 초로에 접어든 모습입니다.
포옹한 형제는 한동안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녹취> "믿기지 않아 (컴퓨터에서 본 얼굴이랑 다르네) 맞아, 형도 그래"
6.25 전쟁에 캐나다군으로 참전한 아버지가 전사한 뒤 형제는 각각 다른 가정에 입양됐습니다.
당시 형은 3살, 동생은 생후 보름 만이었습니다.
선친의 존재를 먼저 알게된 건 동생 레오 씨입니다.
아버지의 자취를 좇아 6년 전 한국으로 건너왔습니다.
2008년부터는 아예 선친이 안치된 묘역의 관리인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녹취> 레오 드메이(2009년 6월) : "슬프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그리고 내 아버지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게 돼 기쁩니다."
형 역시 최근 '아버지를 돌보는 남성'이란 제목의 캐나다 언론 보도를 접하고 나서야 동생이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녹취> 앙드레 브리즈브아 : "처음에는 매우 놀랐고 떨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레오가 동생이어서 기쁩니다."
아버지 이름이 새겨진 참전용사비 앞에 선 형제, 아버지의 영혼과 살아있는 두 아들은 머나먼 이역, 한국에 60년 만에 감격의 재회를 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6.25 전쟁의 상처는 우리 뿐 아니라 참전했던 다른 나라에도 고스란히 남아있는데요.
캐나다 참전용사의 두 아들이 60년 동안 서로 존재조차 모르고 지내다 아버지가 잠들어 있는 한국 땅에서 상봉했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초조한 듯 마른침을 삼키며 형을 기다리는 동생.
마침내 도착한 형은 이미 초로에 접어든 모습입니다.
포옹한 형제는 한동안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녹취> "믿기지 않아 (컴퓨터에서 본 얼굴이랑 다르네) 맞아, 형도 그래"
6.25 전쟁에 캐나다군으로 참전한 아버지가 전사한 뒤 형제는 각각 다른 가정에 입양됐습니다.
당시 형은 3살, 동생은 생후 보름 만이었습니다.
선친의 존재를 먼저 알게된 건 동생 레오 씨입니다.
아버지의 자취를 좇아 6년 전 한국으로 건너왔습니다.
2008년부터는 아예 선친이 안치된 묘역의 관리인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녹취> 레오 드메이(2009년 6월) : "슬프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그리고 내 아버지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게 돼 기쁩니다."
형 역시 최근 '아버지를 돌보는 남성'이란 제목의 캐나다 언론 보도를 접하고 나서야 동생이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녹취> 앙드레 브리즈브아 : "처음에는 매우 놀랐고 떨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레오가 동생이어서 기쁩니다."
아버지 이름이 새겨진 참전용사비 앞에 선 형제, 아버지의 영혼과 살아있는 두 아들은 머나먼 이역, 한국에 60년 만에 감격의 재회를 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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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 입양 형제, 60년 만에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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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1-09 07:25:10
- 수정2013-11-09 12:25:55
<앵커 멘트>
6.25 전쟁의 상처는 우리 뿐 아니라 참전했던 다른 나라에도 고스란히 남아있는데요.
캐나다 참전용사의 두 아들이 60년 동안 서로 존재조차 모르고 지내다 아버지가 잠들어 있는 한국 땅에서 상봉했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초조한 듯 마른침을 삼키며 형을 기다리는 동생.
마침내 도착한 형은 이미 초로에 접어든 모습입니다.
포옹한 형제는 한동안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녹취> "믿기지 않아 (컴퓨터에서 본 얼굴이랑 다르네) 맞아, 형도 그래"
6.25 전쟁에 캐나다군으로 참전한 아버지가 전사한 뒤 형제는 각각 다른 가정에 입양됐습니다.
당시 형은 3살, 동생은 생후 보름 만이었습니다.
선친의 존재를 먼저 알게된 건 동생 레오 씨입니다.
아버지의 자취를 좇아 6년 전 한국으로 건너왔습니다.
2008년부터는 아예 선친이 안치된 묘역의 관리인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녹취> 레오 드메이(2009년 6월) : "슬프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그리고 내 아버지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게 돼 기쁩니다."
형 역시 최근 '아버지를 돌보는 남성'이란 제목의 캐나다 언론 보도를 접하고 나서야 동생이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녹취> 앙드레 브리즈브아 : "처음에는 매우 놀랐고 떨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레오가 동생이어서 기쁩니다."
아버지 이름이 새겨진 참전용사비 앞에 선 형제, 아버지의 영혼과 살아있는 두 아들은 머나먼 이역, 한국에 60년 만에 감격의 재회를 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6.25 전쟁의 상처는 우리 뿐 아니라 참전했던 다른 나라에도 고스란히 남아있는데요.
캐나다 참전용사의 두 아들이 60년 동안 서로 존재조차 모르고 지내다 아버지가 잠들어 있는 한국 땅에서 상봉했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초조한 듯 마른침을 삼키며 형을 기다리는 동생.
마침내 도착한 형은 이미 초로에 접어든 모습입니다.
포옹한 형제는 한동안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녹취> "믿기지 않아 (컴퓨터에서 본 얼굴이랑 다르네) 맞아, 형도 그래"
6.25 전쟁에 캐나다군으로 참전한 아버지가 전사한 뒤 형제는 각각 다른 가정에 입양됐습니다.
당시 형은 3살, 동생은 생후 보름 만이었습니다.
선친의 존재를 먼저 알게된 건 동생 레오 씨입니다.
아버지의 자취를 좇아 6년 전 한국으로 건너왔습니다.
2008년부터는 아예 선친이 안치된 묘역의 관리인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녹취> 레오 드메이(2009년 6월) : "슬프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그리고 내 아버지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게 돼 기쁩니다."
형 역시 최근 '아버지를 돌보는 남성'이란 제목의 캐나다 언론 보도를 접하고 나서야 동생이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녹취> 앙드레 브리즈브아 : "처음에는 매우 놀랐고 떨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레오가 동생이어서 기쁩니다."
아버지 이름이 새겨진 참전용사비 앞에 선 형제, 아버지의 영혼과 살아있는 두 아들은 머나먼 이역, 한국에 60년 만에 감격의 재회를 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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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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