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의 반란’ 삼성, 선두 SK 대파! 2연승

입력 2013.11.09 (16:18) 수정 2013.11.0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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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꼴찌' 서울 삼성이 '선두' 서울 SK를 대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SK를 62-45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승9패를 기록,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9위에서 단독 9위로 올라서며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패배를 맛본 SK는 9승3패로 울산 모비스에 공동 1위 자리를 내줬다. 삼성전 연승 행진도 4경기에서 멈췄다.

삼성은 외국인 선수 마이클 더니건을 앞세워 골밑을 장악하고, 이정석과 이동준의 외곽포가 순조롭게 터지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반면 SK는 포스트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외곽포도 덩달아 부진에 빠지면서 삼성의 수비농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SK는 이날 3점을 단 한 개도 넣지 못했다.

SK는 2쿼터 막판 애런 헤인즈의 2득점과 김선형을 앞세운 속공으로 순식간에 6점을 따라붙어 27-27 동점을 만들었다.

3쿼터 중반 헤인즈가 자유투를 성공해 34-33으로 역전했지만 그게 마지막이었다.

삼성은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더니건의 덩크슛과 이시준의 3점포로 점수를 다시 벌렸다.

더니건은 4쿼터 종료 6분 22초를 남기고 호쾌한 양손 덩크슛을 또 꽂아넣어 점수 차를 10으로 벌렸고, SK의 추격 의지는 사그라지기 시작했다.

삼성의 이동준은 14득점에 리바운드 6개를 잡아내 승리의 주역이 됐다.

더니건은 8득점에 그쳤지만 수비 리바운드만 14개를 작성해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헤인즈가 12점, 13리바운드로 분전한 SK는 삼성전 연승 행진이 4에서 끊겼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서는 창원 LG가 원주 동부를 78-75로 누르고 최근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LG는 75-75 동점이던 경기 종료 32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동부에 내줘 위기를 맞았으나 동부 신인 두경민의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 경기 종료 10초 전에 김시래가 3점 플레이를 완성해 최근 동부 전 5연패를 마감했다.

문태종이 18점을 넣었고 결승골을 만들어낸 김시래가 12점을 기록했다.

동부는 무릎 부상 중이던 김주성이 10월30일 경기 이후 약 10일 만에 코트에 돌아왔으나 3쿼터 막판 왼쪽 발목을 다쳐 이충희 감독의 시름이 깊어졌다.

최근 7연패 늪에 빠진 동부는 4승8패로 고양 오리온스에 공동 7위 한 자리를 허용했다.

오리온스는 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67-64로 힘겹게 이겼다.

전태풍이 부상으로 결장한 오리온스는 3쿼터 한때 12점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4쿼터에만 3점슛 5개를 몰아쳐 역전에 성공했다.

60-60으로 팽팽히 맞선 경기 종료 59초 전에 최진수가 3점슛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인삼공사는 60-65로 뒤진 상황에서 이원대가 자유투 1구를 넣고 2구째가 불발된 것을 전성현이 3점포로 연결,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1점 차로 바짝 따라붙었으나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오리온스의 최진수가 12점을 넣었고 이현민(10점·7어시스트)이 4쿼터에만 8점을 집중했다.

역시 주전 가드 김태술이 부상 탓에 뛰지 않은 인삼공사는 숀 에반스가 14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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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꼴찌의 반란’ 삼성, 선두 SK 대파! 2연승
    • 입력 2013-11-09 16:18:03
    • 수정2013-11-09 18:22:06
    연합뉴스
프로농구 '꼴찌' 서울 삼성이 '선두' 서울 SK를 대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SK를 62-45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승9패를 기록,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9위에서 단독 9위로 올라서며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패배를 맛본 SK는 9승3패로 울산 모비스에 공동 1위 자리를 내줬다. 삼성전 연승 행진도 4경기에서 멈췄다.

삼성은 외국인 선수 마이클 더니건을 앞세워 골밑을 장악하고, 이정석과 이동준의 외곽포가 순조롭게 터지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반면 SK는 포스트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외곽포도 덩달아 부진에 빠지면서 삼성의 수비농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SK는 이날 3점을 단 한 개도 넣지 못했다.

SK는 2쿼터 막판 애런 헤인즈의 2득점과 김선형을 앞세운 속공으로 순식간에 6점을 따라붙어 27-27 동점을 만들었다.

3쿼터 중반 헤인즈가 자유투를 성공해 34-33으로 역전했지만 그게 마지막이었다.

삼성은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더니건의 덩크슛과 이시준의 3점포로 점수를 다시 벌렸다.

더니건은 4쿼터 종료 6분 22초를 남기고 호쾌한 양손 덩크슛을 또 꽂아넣어 점수 차를 10으로 벌렸고, SK의 추격 의지는 사그라지기 시작했다.

삼성의 이동준은 14득점에 리바운드 6개를 잡아내 승리의 주역이 됐다.

더니건은 8득점에 그쳤지만 수비 리바운드만 14개를 작성해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헤인즈가 12점, 13리바운드로 분전한 SK는 삼성전 연승 행진이 4에서 끊겼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서는 창원 LG가 원주 동부를 78-75로 누르고 최근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LG는 75-75 동점이던 경기 종료 32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동부에 내줘 위기를 맞았으나 동부 신인 두경민의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 경기 종료 10초 전에 김시래가 3점 플레이를 완성해 최근 동부 전 5연패를 마감했다.

문태종이 18점을 넣었고 결승골을 만들어낸 김시래가 12점을 기록했다.

동부는 무릎 부상 중이던 김주성이 10월30일 경기 이후 약 10일 만에 코트에 돌아왔으나 3쿼터 막판 왼쪽 발목을 다쳐 이충희 감독의 시름이 깊어졌다.

최근 7연패 늪에 빠진 동부는 4승8패로 고양 오리온스에 공동 7위 한 자리를 허용했다.

오리온스는 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67-64로 힘겹게 이겼다.

전태풍이 부상으로 결장한 오리온스는 3쿼터 한때 12점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4쿼터에만 3점슛 5개를 몰아쳐 역전에 성공했다.

60-60으로 팽팽히 맞선 경기 종료 59초 전에 최진수가 3점슛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인삼공사는 60-65로 뒤진 상황에서 이원대가 자유투 1구를 넣고 2구째가 불발된 것을 전성현이 3점포로 연결,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1점 차로 바짝 따라붙었으나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오리온스의 최진수가 12점을 넣었고 이현민(10점·7어시스트)이 4쿼터에만 8점을 집중했다.

역시 주전 가드 김태술이 부상 탓에 뛰지 않은 인삼공사는 숀 에반스가 14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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