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를 막아라!’ 자치구가 나섰다

입력 2013.11.11 (06:16) 수정 2013.11.1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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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족사회의 붕괴와 경제난 등으로 '혼자 살다 혼자 숨지는' 이른바 고독사가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서울시 자치구들이 이런 고독사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박 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부산. 67살 김모 할머니가 백골 상태로 자신의 죽음을 알렸습니다.

숨진 지 5년 만이었습니다.

홀로 생활한 지 40년이 넘은 76살 김복심 할머니.

가장 큰 걱정은 혼자 살다 쓸쓸하게 맞게 될 죽음입니다.

<인터뷰> 김복심(서울 합정동) : "자식들도 모르게 방에서 혼자 눈 감아버리면 내 몸을 어떻게 애들이..."

이런 김 할머니에게 최근 가족들보다 더 반가운 손님이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집을 방문해 생활을 챙겨주는 통장, 일명 통장 복지사입니다.

<녹취> 신영희(서울 합정동 통장) : "혈압 같은건 괜찮아요? (혈압약 매일 먹어...)"

서울 노원구도 지난 3월부터 고독사 예방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관내 독거노인들을 파악한 뒤 임종 전 돌봄부터 사후 장례지원까지 책임집니다.

<인터뷰> 주숙희(어르신돌봄지원센터 도우미) : "언제쯤 오냐고..가도가도 계속 기다리는 분이 어르신들 같아요 외로우시니까..."

전국의 독거노인의 수는 12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고독사는 매년 꾸준히 늘어 2011년에는 7백 2십명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최춘자(서울 상계동) : "살고 싶겠어요? 그렇게 사니까 사람구경도 못하고...."

본격적인 사회 문제로 대두된 고독사 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손을 내미는 관심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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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독사를 막아라!’ 자치구가 나섰다
    • 입력 2013-11-11 06:24:09
    • 수정2013-11-11 07: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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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족사회의 붕괴와 경제난 등으로 '혼자 살다 혼자 숨지는' 이른바 고독사가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서울시 자치구들이 이런 고독사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박 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부산. 67살 김모 할머니가 백골 상태로 자신의 죽음을 알렸습니다.

숨진 지 5년 만이었습니다.

홀로 생활한 지 40년이 넘은 76살 김복심 할머니.

가장 큰 걱정은 혼자 살다 쓸쓸하게 맞게 될 죽음입니다.

<인터뷰> 김복심(서울 합정동) : "자식들도 모르게 방에서 혼자 눈 감아버리면 내 몸을 어떻게 애들이..."

이런 김 할머니에게 최근 가족들보다 더 반가운 손님이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집을 방문해 생활을 챙겨주는 통장, 일명 통장 복지사입니다.

<녹취> 신영희(서울 합정동 통장) : "혈압 같은건 괜찮아요? (혈압약 매일 먹어...)"

서울 노원구도 지난 3월부터 고독사 예방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관내 독거노인들을 파악한 뒤 임종 전 돌봄부터 사후 장례지원까지 책임집니다.

<인터뷰> 주숙희(어르신돌봄지원센터 도우미) : "언제쯤 오냐고..가도가도 계속 기다리는 분이 어르신들 같아요 외로우시니까..."

전국의 독거노인의 수는 12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고독사는 매년 꾸준히 늘어 2011년에는 7백 2십명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최춘자(서울 상계동) : "살고 싶겠어요? 그렇게 사니까 사람구경도 못하고...."

본격적인 사회 문제로 대두된 고독사 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손을 내미는 관심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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