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희귀철새 ‘개리’ 무리 포착

입력 2013.11.11 (06:46) 수정 2013.11.1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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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철새 '개리'라고 들어보셨나요.

거위의 조상으로 불리는 천연기념물 겸 멸종위기종인데, 최근 충남 서천의 금강하구에 무리지어 도래한 것이 포착됐습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넓게 펼쳐진 금강하구 갯벌.

보기드문 대형 기러기들이 찾아왔습니다.

몸길이만 90cm에 이르는 천연기념물 '개리'입니다.

머리와 목의 앞뒷부분이 또렷하게 구별됩니다.

갯벌에 머리를 푹 밀어넣은 채 염생식물 뿌리를 파먹습니다.

배를 채우고 나면 갯강에서 뻘흙을 씻어내고 깃털을 고릅니다.

천연기념물 개리는 예전엔 흔한 겨울새였습니다. 그러나 서식환경이 변하면서 지금은 찾아보기 매우 어려운 귀한 새가 됐습니다.

개리란 이름은 갯기러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금화된 거위의 원종으로 불립니다.

이 지역에서만 50여 마리가 한꺼번에 목격됐습니다.

<인터뷰> 전홍태(서천 조류생태전시관) : "9월쯤에 와서 3월쯤에 시베리아 이쪽으로 떠나고 있습니다."

생태계가 건강한 갯벌은 다른 새들에게도 천혜의 월동지입니다.

긴 부리를 콕콕 짛으며 먹이를 찾는 것은 마도요, 개리 떼 사이의 녹색 머리 새는 청둥오리입니다.

밀물이 다가오자, 개리들이 바짝 긴장합니다.

일제히 날아오르는 개리들.

잠자리를 찾아 열지어 뭍으로 이동합니다.

희귀철새 개리 떼의 도래, 갯벌의 보호가치를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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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기념물 희귀철새 ‘개리’ 무리 포착
    • 입력 2013-11-11 06:58:04
    • 수정2013-11-11 07:16:0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철새 '개리'라고 들어보셨나요.

거위의 조상으로 불리는 천연기념물 겸 멸종위기종인데, 최근 충남 서천의 금강하구에 무리지어 도래한 것이 포착됐습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넓게 펼쳐진 금강하구 갯벌.

보기드문 대형 기러기들이 찾아왔습니다.

몸길이만 90cm에 이르는 천연기념물 '개리'입니다.

머리와 목의 앞뒷부분이 또렷하게 구별됩니다.

갯벌에 머리를 푹 밀어넣은 채 염생식물 뿌리를 파먹습니다.

배를 채우고 나면 갯강에서 뻘흙을 씻어내고 깃털을 고릅니다.

천연기념물 개리는 예전엔 흔한 겨울새였습니다. 그러나 서식환경이 변하면서 지금은 찾아보기 매우 어려운 귀한 새가 됐습니다.

개리란 이름은 갯기러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금화된 거위의 원종으로 불립니다.

이 지역에서만 50여 마리가 한꺼번에 목격됐습니다.

<인터뷰> 전홍태(서천 조류생태전시관) : "9월쯤에 와서 3월쯤에 시베리아 이쪽으로 떠나고 있습니다."

생태계가 건강한 갯벌은 다른 새들에게도 천혜의 월동지입니다.

긴 부리를 콕콕 짛으며 먹이를 찾는 것은 마도요, 개리 떼 사이의 녹색 머리 새는 청둥오리입니다.

밀물이 다가오자, 개리들이 바짝 긴장합니다.

일제히 날아오르는 개리들.

잠자리를 찾아 열지어 뭍으로 이동합니다.

희귀철새 개리 떼의 도래, 갯벌의 보호가치를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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