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하이옌’ 피해 속출…한인 14명 연락두절

입력 2013.11.11 (12:10) 수정 2013.11.1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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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에 몰아닥친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연락이 끊긴채 소재파악이 되지 않는 한국인이 1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소현정 기자! 현재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리포트>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필리핀에서 만 2천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연락이 끊긴채 소재 파악이 되지 않는 한국인이 14명으로 늘었습니다.

외교부는 필리핀 중부 레이터 섬에 체류하고 있는 선교사 가족 등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소재 파악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한국인이 8명에서 1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현지대사관 직원 2명이 세부섬으로 급파됐고, 본부에서서도 신속대응팀이 급파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올 들어 생긴 태풍 가운데 가장 위력이 컸던 '하이옌'의 후폭풍은 치명적이었습니다.

필리핀 중남부지역을 강타한 '하이옌'의 영향으로 만 2천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보입니다.

필리핀 언론은 중부 레이터주의 주도 타클로반에서 만여 명이 숨졌고, 근처 사마르 섬에서도 3백여 명이 죽고 2천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사망자는 대부분 익사하거나 건물이 무너지면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돌풍에 뿌리째 뽑힌 나무들이 곳곳에 널려 있어 구조대의 현장 접근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긴급 구호 작업가 시작됐습니다.

유럽연합은 구호기금 300만 유로를 제공하기로 했고 미국 국방부도 헬기와 항공기 등 구조장비를 급파할 예정입니다.

필리핀을 빠져나가 북서진한 '하이옌'은 현지시간 오늘 오전 6시쯤 수도 하노이에서 북동쪽으로 약 120㎞ 떨어진 꽝닌 성에 상륙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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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11-11 12:11:52
    • 수정2013-11-11 13: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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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에 몰아닥친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연락이 끊긴채 소재파악이 되지 않는 한국인이 1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소현정 기자! 현재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리포트>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필리핀에서 만 2천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연락이 끊긴채 소재 파악이 되지 않는 한국인이 14명으로 늘었습니다.

외교부는 필리핀 중부 레이터 섬에 체류하고 있는 선교사 가족 등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소재 파악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한국인이 8명에서 1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현지대사관 직원 2명이 세부섬으로 급파됐고, 본부에서서도 신속대응팀이 급파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올 들어 생긴 태풍 가운데 가장 위력이 컸던 '하이옌'의 후폭풍은 치명적이었습니다.

필리핀 중남부지역을 강타한 '하이옌'의 영향으로 만 2천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보입니다.

필리핀 언론은 중부 레이터주의 주도 타클로반에서 만여 명이 숨졌고, 근처 사마르 섬에서도 3백여 명이 죽고 2천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사망자는 대부분 익사하거나 건물이 무너지면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돌풍에 뿌리째 뽑힌 나무들이 곳곳에 널려 있어 구조대의 현장 접근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긴급 구호 작업가 시작됐습니다.

유럽연합은 구호기금 300만 유로를 제공하기로 했고 미국 국방부도 헬기와 항공기 등 구조장비를 급파할 예정입니다.

필리핀을 빠져나가 북서진한 '하이옌'은 현지시간 오늘 오전 6시쯤 수도 하노이에서 북동쪽으로 약 120㎞ 떨어진 꽝닌 성에 상륙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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