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68%, KS기준 미달…번호판 식별 못 해

입력 2013.11.11 (12:12) 수정 2013.11.1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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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중에서 판매 중인 차량용 영상기록장치, 블랙박스의 68%가 KS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산업표준, KS기준에 못 미치는 블랙박스가 상당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판 중인 차량용 블랙박스 31개 제품의 영상 품질과 저장 기능, 내구성 등을 시험 분석한 결과, 21개 제품이 KS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5개 제품은 야간에 번호판을 제대로 식별하지 못했고, 12개 제품은 시야각이 기준치보다 작아 녹화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넓었습니다.

시험 대상 중 가격이 28만 원으로 가장 비싼 제품 등 12개 제품은 블랙박스를 차량에 고정하는 장치가 진동에 파손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중국산 13개 제품 가운데 4개 제품은 주차녹화 기능이 없었고, 9개 제품은 주차할 때마다 일일이 설정을 바꿔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비자원은 단순히 해상도가 높은 제품을 고르기보다는, 번호판 식별능력과 저장 기능이 우수하면서 메모리 사용량이 적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지난해 국내 블랙박스 판매량은 150만 대로, 2년 만에 6배 늘었고, 소비자원의 피해구제 접수도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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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박스 68%, KS기준 미달…번호판 식별 못 해
    • 입력 2013-11-11 12:13:52
    • 수정2013-11-12 08: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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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중에서 판매 중인 차량용 영상기록장치, 블랙박스의 68%가 KS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산업표준, KS기준에 못 미치는 블랙박스가 상당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판 중인 차량용 블랙박스 31개 제품의 영상 품질과 저장 기능, 내구성 등을 시험 분석한 결과, 21개 제품이 KS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5개 제품은 야간에 번호판을 제대로 식별하지 못했고, 12개 제품은 시야각이 기준치보다 작아 녹화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넓었습니다.

시험 대상 중 가격이 28만 원으로 가장 비싼 제품 등 12개 제품은 블랙박스를 차량에 고정하는 장치가 진동에 파손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중국산 13개 제품 가운데 4개 제품은 주차녹화 기능이 없었고, 9개 제품은 주차할 때마다 일일이 설정을 바꿔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비자원은 단순히 해상도가 높은 제품을 고르기보다는, 번호판 식별능력과 저장 기능이 우수하면서 메모리 사용량이 적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지난해 국내 블랙박스 판매량은 150만 대로, 2년 만에 6배 늘었고, 소비자원의 피해구제 접수도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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