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윤석열 중징계 청구…조영곤 사의 표명

입력 2013.11.11 (14:13) 수정 2013.11.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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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정치 관여 의혹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지휘부와 수사팀 간의 갈등과 관련해, 대검찰청이 윤석열 전 수사팀장에 대한 중징계를 법무부에 청구했습니다.

부팀장을 맡고 있는 박형철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에 대해서도 경징계를 청구했습니다.

대검 감찰본부는 오늘 오후 감찰 결과를 발표하면서, 윤 전 팀장 등의 지시 불이행 등의 비위 혐의가 인정돼 법무부에 징계 청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찰본부는 지난 8일 대검 감찰위원회에서 윤 전 팀장은 정직, 박 부장검사는 감봉으로 징계를 청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다수 의견이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들과 갈등을 빚은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과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에 대해선 부당 지시 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무혐의로 종결했습니다.

윤 전 팀장이 수사 외압으로 느꼈다는 법무부의 이의 제기 등에 대해서도 통상적인 절차라며 외압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감찰본부는 이와 함께 지난 6월 수사팀의 내부 보고서가 유출된 데 대해 특별 감찰을 실시했지만 검찰 내부에서 유출된 흔적을 못 찾았다며, 감찰을 종결했습니다.

오늘 감찰 결과 발표 직후 조영곤 지검장은 사의를 밝혔습니다.

조 지검장은 부당한 수사 외압이나 지시 등은 사실무근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사건 지휘와 조직 기강에 대한 모든 책임을 안고 검찰을 떠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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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검, 윤석열 중징계 청구…조영곤 사의 표명
    • 입력 2013-11-11 14:13:02
    • 수정2013-11-11 16:44:54
    사회
국정원 정치 관여 의혹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지휘부와 수사팀 간의 갈등과 관련해, 대검찰청이 윤석열 전 수사팀장에 대한 중징계를 법무부에 청구했습니다.

부팀장을 맡고 있는 박형철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에 대해서도 경징계를 청구했습니다.

대검 감찰본부는 오늘 오후 감찰 결과를 발표하면서, 윤 전 팀장 등의 지시 불이행 등의 비위 혐의가 인정돼 법무부에 징계 청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찰본부는 지난 8일 대검 감찰위원회에서 윤 전 팀장은 정직, 박 부장검사는 감봉으로 징계를 청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다수 의견이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들과 갈등을 빚은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과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에 대해선 부당 지시 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무혐의로 종결했습니다.

윤 전 팀장이 수사 외압으로 느꼈다는 법무부의 이의 제기 등에 대해서도 통상적인 절차라며 외압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감찰본부는 이와 함께 지난 6월 수사팀의 내부 보고서가 유출된 데 대해 특별 감찰을 실시했지만 검찰 내부에서 유출된 흔적을 못 찾았다며, 감찰을 종결했습니다.

오늘 감찰 결과 발표 직후 조영곤 지검장은 사의를 밝혔습니다.

조 지검장은 부당한 수사 외압이나 지시 등은 사실무근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사건 지휘와 조직 기강에 대한 모든 책임을 안고 검찰을 떠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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