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장신 김신욱 활용법 고민”

입력 2013.11.12 (16:22) 수정 2013.11.1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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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3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고공폭격기' 김신욱(25·울산 현대)을 향한 기대감과 고민을 동시에 드러냈다.

홍 감독은 스위스와의 평가전을 사흘 앞둔 12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첫 소집훈련에 앞서 취재진에 "김신욱과 손흥민 모두 큰 장점을 가진 선수"라면서 "포지션 등 두 선수의 조합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김신욱과 손흥민 모두 소속팀에서 물 오른 골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신욱은 최근 K리그 클래식 최근 5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으며 득점 선두 자리에 올라있고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유럽 빅리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홍 감독은 이중 특히 196㎝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의 활용 방안을 놓고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월 페루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김신욱을 투입하면 너무 띄우는 패스만 나온다"며 그를 대표팀에서 제외했던 홍 감독이다.

홍 감독은 "나머지 9명의 선수들이 어떤 타이밍에 김신욱에게 공을 줘야 가장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 수 있는지 살펴보고 그 결론을 모든 선수들이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은 이틀간 경기중 어떤 상황에서 김신욱이 한 발짝 전진하면서 혹은 후퇴하면서 받을 수 있도록 크로스를 올려야 하는지에까지 디테일하게 고민하겠다"고도 했다.

한국은 스위스와의 역대 전적에서 1전 1패로 뒤져 있다. 2006 독일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위스에게 0-2로 패배해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홍 감독은 7년만의 설욕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 스위스를 한 번 이겨봐서 괜찮은데…"라고 평소 잘 하지 않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홍 감독이 이끈 올림픽 대표팀은 2012 런던 올림픽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위스를 2-1로 꺾은 바 있다.

그러나 홍 감독은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돌아와 "팬들을 위해 이번에 이길 수 있다면 좋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이어 "짧은 소집 기간이지만 이전에 훈련했던 것들을 머리와 몸으로 되새겨 이어나가주길 바란다"며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살려 훈련에 임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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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 감독 “장신 김신욱 활용법 고민”
    • 입력 2013-11-12 16:22:14
    • 수정2013-11-12 22:27:56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3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고공폭격기' 김신욱(25·울산 현대)을 향한 기대감과 고민을 동시에 드러냈다.

홍 감독은 스위스와의 평가전을 사흘 앞둔 12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첫 소집훈련에 앞서 취재진에 "김신욱과 손흥민 모두 큰 장점을 가진 선수"라면서 "포지션 등 두 선수의 조합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김신욱과 손흥민 모두 소속팀에서 물 오른 골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신욱은 최근 K리그 클래식 최근 5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으며 득점 선두 자리에 올라있고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유럽 빅리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홍 감독은 이중 특히 196㎝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의 활용 방안을 놓고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월 페루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김신욱을 투입하면 너무 띄우는 패스만 나온다"며 그를 대표팀에서 제외했던 홍 감독이다.

홍 감독은 "나머지 9명의 선수들이 어떤 타이밍에 김신욱에게 공을 줘야 가장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 수 있는지 살펴보고 그 결론을 모든 선수들이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은 이틀간 경기중 어떤 상황에서 김신욱이 한 발짝 전진하면서 혹은 후퇴하면서 받을 수 있도록 크로스를 올려야 하는지에까지 디테일하게 고민하겠다"고도 했다.

한국은 스위스와의 역대 전적에서 1전 1패로 뒤져 있다. 2006 독일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위스에게 0-2로 패배해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홍 감독은 7년만의 설욕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 스위스를 한 번 이겨봐서 괜찮은데…"라고 평소 잘 하지 않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홍 감독이 이끈 올림픽 대표팀은 2012 런던 올림픽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위스를 2-1로 꺾은 바 있다.

그러나 홍 감독은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돌아와 "팬들을 위해 이번에 이길 수 있다면 좋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이어 "짧은 소집 기간이지만 이전에 훈련했던 것들을 머리와 몸으로 되새겨 이어나가주길 바란다"며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살려 훈련에 임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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