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해결사’ 차재영 “자유투·가로채기 과제”

입력 2013.11.12 (22:08) 수정 2013.11.12 (22: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농구 5년차 포워드 차재영(29)이 서울 삼성의 해결사로 '깜짝' 등장했다.

차재영은 1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3-2014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자신의 쇼 타임을 연출했다.

그는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쿼터에 클러치 3점포 두 발을 포함해 10점을 몰아치고 가로채기 3개나 기록했다.

삼성은 3쿼터에 차재영의 활약으로 두자릿수 리드를 잡은 뒤 그대로 승리를 굳혔다.

차재영이 이날 올린 16점은 올 시즌 자신의 최고 득점이자 평균득점 7의 두 배를 넘는다.

그의 맹활약 배경에는 김동광 삼성 감독의 칭찬과 배려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차재영은 "감독님이 자신 있게만 하면 아무도 나를 막을 수가 없다고 자꾸 말씀하셨다"며 "그 말에 신이 나서 나도 모르게 점수를 많이 쌓았다"고 말했다.

김동광 감독은 "차재영이 수비, 리바운드를 원래 잘한다"며 "최근 차재영이 공격에 나서는 패턴을 두 개 정도 만들어 줬더니 무척 신을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차재영은 자유투 성공률을 끌어올리는 것과 수비 때 가로채기를 더 자주 기록하는 것으로 올 시즌 과제로 삼고 있다.

그는 자유투 성공률이 35.7%로 3점슛 성공률 38.2%보다 낮은 희한한 기록을 지닌 선수다.

차재영은 자유투 라인에만 서면 갑자기 조급해져서 슈팅이 흔들리는 약점이 있어 극복해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자유투와 함께 가로채기에도 눈독을 많이 들인다"며 "공격권을 빼앗아 한번에 분위기를 띄우고 동료와 함께 신을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 팀을 위한 궂은일에 전념하다가 득점원으로서 두각을 드러낸 차재영이 올 시즌 어떤 활약상을 펼쳐갈지 주목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깜짝 해결사’ 차재영 “자유투·가로채기 과제”
    • 입력 2013-11-12 22:08:49
    • 수정2013-11-12 22:32:45
    연합뉴스
프로농구 5년차 포워드 차재영(29)이 서울 삼성의 해결사로 '깜짝' 등장했다. 차재영은 1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3-2014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자신의 쇼 타임을 연출했다. 그는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쿼터에 클러치 3점포 두 발을 포함해 10점을 몰아치고 가로채기 3개나 기록했다. 삼성은 3쿼터에 차재영의 활약으로 두자릿수 리드를 잡은 뒤 그대로 승리를 굳혔다. 차재영이 이날 올린 16점은 올 시즌 자신의 최고 득점이자 평균득점 7의 두 배를 넘는다. 그의 맹활약 배경에는 김동광 삼성 감독의 칭찬과 배려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차재영은 "감독님이 자신 있게만 하면 아무도 나를 막을 수가 없다고 자꾸 말씀하셨다"며 "그 말에 신이 나서 나도 모르게 점수를 많이 쌓았다"고 말했다. 김동광 감독은 "차재영이 수비, 리바운드를 원래 잘한다"며 "최근 차재영이 공격에 나서는 패턴을 두 개 정도 만들어 줬더니 무척 신을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차재영은 자유투 성공률을 끌어올리는 것과 수비 때 가로채기를 더 자주 기록하는 것으로 올 시즌 과제로 삼고 있다. 그는 자유투 성공률이 35.7%로 3점슛 성공률 38.2%보다 낮은 희한한 기록을 지닌 선수다. 차재영은 자유투 라인에만 서면 갑자기 조급해져서 슈팅이 흔들리는 약점이 있어 극복해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자유투와 함께 가로채기에도 눈독을 많이 들인다"며 "공격권을 빼앗아 한번에 분위기를 띄우고 동료와 함께 신을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 팀을 위한 궂은일에 전념하다가 득점원으로서 두각을 드러낸 차재영이 올 시즌 어떤 활약상을 펼쳐갈지 주목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