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스마트폰 해외 밀반출 조직 200여 명 검거

입력 2013.11.14 (12:20) 수정 2013.11.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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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훔친 스마트폰을 중국으로 밀반출해 온 국내 최대 규모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조직원 200여 명이 1년간 밀반출한 스마트폰이 8만대나 됐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PC방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모자를 눌러 쓴 한 남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달아납니다.

지하철 매표대, 병원, 찜질방 등에서도 주의가 소홀한 틈을 타 스마트폰을 훔칩니다.

경찰에 붙잡힌 16살 송 모군 등 150여 명은 이런 식으로 스마트폰 8만여 대를 훔쳤습니다.

이들은 훔친 스마트폰을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매입책 40여 명에게 넘겼는데,

매입책들은 입수한 스마트폰을 해외밀반출 조직에게 되팔았습니다.

밀반출 조직은 스마트폰들을 항공 택배와 보따리 상인 등을 통해 중국과 홍콩 등에 내다 팔았는데, 밀반출한 스마트폰들은 시가로 따지면 800억 원 어치나 됩니다.

절도와 밀반출에 관여한 피의자가 모두 200명이 넘는데, 지금까지 적발된 스마트폰 절도 범죄 조직으로서는 최대 규모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조직 총책 40살 김모 씨 등은 다른 사람의 명의로 된 통장과 렌터카 등을 사용하면서 당국의 추적을 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스마트폰 절도 사건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스마트폰 암호를 설정하고 위치추적 어플리케이션도 설치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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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훔친 스마트폰 해외 밀반출 조직 200여 명 검거
    • 입력 2013-11-14 12:20:38
    • 수정2013-11-14 13:12:36
    뉴스 12
<앵커 멘트>

훔친 스마트폰을 중국으로 밀반출해 온 국내 최대 규모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조직원 200여 명이 1년간 밀반출한 스마트폰이 8만대나 됐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PC방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모자를 눌러 쓴 한 남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달아납니다.

지하철 매표대, 병원, 찜질방 등에서도 주의가 소홀한 틈을 타 스마트폰을 훔칩니다.

경찰에 붙잡힌 16살 송 모군 등 150여 명은 이런 식으로 스마트폰 8만여 대를 훔쳤습니다.

이들은 훔친 스마트폰을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매입책 40여 명에게 넘겼는데,

매입책들은 입수한 스마트폰을 해외밀반출 조직에게 되팔았습니다.

밀반출 조직은 스마트폰들을 항공 택배와 보따리 상인 등을 통해 중국과 홍콩 등에 내다 팔았는데, 밀반출한 스마트폰들은 시가로 따지면 800억 원 어치나 됩니다.

절도와 밀반출에 관여한 피의자가 모두 200명이 넘는데, 지금까지 적발된 스마트폰 절도 범죄 조직으로서는 최대 규모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조직 총책 40살 김모 씨 등은 다른 사람의 명의로 된 통장과 렌터카 등을 사용하면서 당국의 추적을 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스마트폰 절도 사건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스마트폰 암호를 설정하고 위치추적 어플리케이션도 설치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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