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풍작으로 가격 하락…김장 비용도 저렴

입력 2013.11.14 (12:32) 수정 2013.11.14 (12: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날씨가 추워지면서 요즈음 김장하시는 가정이 많을텐데요.

배추 등 각종 채소의 가격이 풍작으로 저렴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김장 부담이 어느해보다 가벼운해가 됐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금기에 절여진 배추를 헹궈내고, 한켠에서는 왁자지껄 수다를 나누며 배춧잎 켜켜이 빨간 양념을 버무립니다.

유독 저렴한 재료값에 김장 양도 예년보다 20% 가량 늘렸습니다.

<인터뷰>이진진(경기도 남양주시) : "올해는 훨씬 낫죠. 모든 물가들이 저렴하니까... 농사짓는 분들한테는 조금 미안하지만."

농협의 김장 시장도 장 보러 나온 시민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인터뷰> 차주억(강원도 춘천시 칠전동) : "배추나 무 종류가 굉장히 싼 거 같은데요 무가 굉장히 큰데 개당 6백원 정도밖에 안 하고..."

이곳에서 팔고 있는 중품 배추는 1포기에 8백원선, 지난해의 1/3 가격입니다.

마늘과 생강 등 김장에 들어가는 부재료 값도 작년보다 최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김장채소인 배추나 무의 재배면적이 증가한데다 올해 기상 여건이 좋아 생산량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농식품부가 발표한 올해 4인가족 김장 비용은 19만 5천2백원으로 지난해보다 20% 줄었고, 최근 4년중 가장 저렴합니다.

<인터뷰> 안수헌(춘천농협 하나로마트 야채팀장) : "농가에서도 미처 판매 못하는 농가도 많이 있고요 시장에서 판매되는 농산물 가격이 많이 저렴해 졌습니다"

가벼워진 김장 물가에 소비자들은 반색하지만, 정부와 농협 등은 소비대책이나 출하 시기를 조절하는 등 가격 유지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배추 풍작으로 가격 하락…김장 비용도 저렴
    • 입력 2013-11-14 12:33:43
    • 수정2013-11-14 12:59:25
    뉴스 12
<앵커 멘트>

날씨가 추워지면서 요즈음 김장하시는 가정이 많을텐데요.

배추 등 각종 채소의 가격이 풍작으로 저렴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김장 부담이 어느해보다 가벼운해가 됐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금기에 절여진 배추를 헹궈내고, 한켠에서는 왁자지껄 수다를 나누며 배춧잎 켜켜이 빨간 양념을 버무립니다.

유독 저렴한 재료값에 김장 양도 예년보다 20% 가량 늘렸습니다.

<인터뷰>이진진(경기도 남양주시) : "올해는 훨씬 낫죠. 모든 물가들이 저렴하니까... 농사짓는 분들한테는 조금 미안하지만."

농협의 김장 시장도 장 보러 나온 시민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인터뷰> 차주억(강원도 춘천시 칠전동) : "배추나 무 종류가 굉장히 싼 거 같은데요 무가 굉장히 큰데 개당 6백원 정도밖에 안 하고..."

이곳에서 팔고 있는 중품 배추는 1포기에 8백원선, 지난해의 1/3 가격입니다.

마늘과 생강 등 김장에 들어가는 부재료 값도 작년보다 최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김장채소인 배추나 무의 재배면적이 증가한데다 올해 기상 여건이 좋아 생산량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농식품부가 발표한 올해 4인가족 김장 비용은 19만 5천2백원으로 지난해보다 20% 줄었고, 최근 4년중 가장 저렴합니다.

<인터뷰> 안수헌(춘천농협 하나로마트 야채팀장) : "농가에서도 미처 판매 못하는 농가도 많이 있고요 시장에서 판매되는 농산물 가격이 많이 저렴해 졌습니다"

가벼워진 김장 물가에 소비자들은 반색하지만, 정부와 농협 등은 소비대책이나 출하 시기를 조절하는 등 가격 유지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