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치글러 “해트트릭 손흥민 가장 경계”

입력 2013.11.14 (17:39) 수정 2013.11.1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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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레버쿠젠)이 지난 주말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최고의 상태다."

홍명보호(號)와 친선전(15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을 앞둔 스위스 축구 대표팀의 선수들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하는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을 경계 대상으로 손꼽았다.

스위스 대표팀의 수비수인 레터 치글러(사수올로)는 14일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많이 뛰는 좋은 팀"이라며 "월드컵 본선에 오른 것 자체로도 뛰어난 실력을 갖춘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치글러는 손흥민을 꼽았다.

스위스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인 치글러는 "손흥민이 지난 주말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하며 골 감각이 최고조인 상태"라며 "수비수로서 한국의 공격력을 어떻게 막아내야 할 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나선 공격수이자 주장인 괴칸 인러(나폴리) 역시 손흥민을 잘 알고 있다면서 "최근 몇 년간 많은 발전을 이룬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스위스 대표팀을 이끄는 '명장' 오트마르 히츠펠트 감독은 홍명보호에 대해 "많이 뛰고 공격력이 뛰어난 팀"이라고 평가했다.

1996-199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도르트문트(독일)를 우승시킨 히츠펠트 감독은 2000-2001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뮌헨(독일)을 맡아 정상으로 이끄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2008년 스위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히츠펠트 감독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진출에 이어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는 스위스를 E조 1위로 이끌어 본선 직행권을 따낸 '명장'이다.

히츠펠트 감독은 "이번 친선전은 내년 월드컵에서 만날 수도 있는 아시아 팀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자리"라며 "시차도 나고 새로운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는 팀을 만나게 돼 어려움이 있겠지만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월드컵 예선에서 제대로 기용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며 "월드컵 무대를 대비하는 경기인 만큼 한국을 충분히 괴롭히겠다"고 강조했다.

히츠펠트 감독은 이어 "한국-브라질 경기를 봤는데 한국의 조직력이 무척 뛰어났다"며 "많이 뛰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브라질도 네이마르(바르셀로나)의 프리킥을 빼면 별로 기회가 없었고 오히려 후반에는 한국이 경기를 지배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한국은 홍명보 감독이라는 좋은 지도자를 가지고 있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좋은 경기를 펼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섰다"며 "한국은 전술적으로 훌륭한 만큼 선수들이 좀 더 발전하면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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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 치글러 “해트트릭 손흥민 가장 경계”
    • 입력 2013-11-14 17:39:20
    • 수정2013-11-14 17:40:34
    연합뉴스
"손흥민(레버쿠젠)이 지난 주말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최고의 상태다." 홍명보호(號)와 친선전(15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을 앞둔 스위스 축구 대표팀의 선수들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하는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을 경계 대상으로 손꼽았다. 스위스 대표팀의 수비수인 레터 치글러(사수올로)는 14일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많이 뛰는 좋은 팀"이라며 "월드컵 본선에 오른 것 자체로도 뛰어난 실력을 갖춘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치글러는 손흥민을 꼽았다. 스위스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인 치글러는 "손흥민이 지난 주말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하며 골 감각이 최고조인 상태"라며 "수비수로서 한국의 공격력을 어떻게 막아내야 할 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나선 공격수이자 주장인 괴칸 인러(나폴리) 역시 손흥민을 잘 알고 있다면서 "최근 몇 년간 많은 발전을 이룬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스위스 대표팀을 이끄는 '명장' 오트마르 히츠펠트 감독은 홍명보호에 대해 "많이 뛰고 공격력이 뛰어난 팀"이라고 평가했다. 1996-199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도르트문트(독일)를 우승시킨 히츠펠트 감독은 2000-2001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뮌헨(독일)을 맡아 정상으로 이끄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2008년 스위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히츠펠트 감독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진출에 이어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는 스위스를 E조 1위로 이끌어 본선 직행권을 따낸 '명장'이다. 히츠펠트 감독은 "이번 친선전은 내년 월드컵에서 만날 수도 있는 아시아 팀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자리"라며 "시차도 나고 새로운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는 팀을 만나게 돼 어려움이 있겠지만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월드컵 예선에서 제대로 기용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며 "월드컵 무대를 대비하는 경기인 만큼 한국을 충분히 괴롭히겠다"고 강조했다. 히츠펠트 감독은 이어 "한국-브라질 경기를 봤는데 한국의 조직력이 무척 뛰어났다"며 "많이 뛰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브라질도 네이마르(바르셀로나)의 프리킥을 빼면 별로 기회가 없었고 오히려 후반에는 한국이 경기를 지배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한국은 홍명보 감독이라는 좋은 지도자를 가지고 있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좋은 경기를 펼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섰다"며 "한국은 전술적으로 훌륭한 만큼 선수들이 좀 더 발전하면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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