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KCC 꺾고 전 구단 상대 승 ‘단독 선두’

입력 2013.11.14 (21:21) 수정 2013.11.1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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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SK가 2013-2014 프로농구 시즌 처음으로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SK는 1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정규리그에서 변기훈(17점), 김선형(6어시스트), 박상오(이상 13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전주 KCC를 77-72로 물리쳤다.

    올 시즌 14경기 만에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SK는 11승3패를 기록, 울산 모비스(10승3패)를 제치고 단독 1위에 자리했다.

    SK는 10월 13일 열린 KCC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60-79로 패배한 아픔도  씻어냈다.

    특급 가드 SK 김선형과 KCC 김민구의 첫 맞대결로도 관심을 끈 이날 경기에서  전반전은 일진일퇴 공방 끝에 35-35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탄탄한 수비 농구가 전개되면서 김선형과 김민구(4점·8어시스트)는 팀  동료에게 쉽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지 못했다. 

    SK는 전반에 박상오가 9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KCC는 2년차 포워드 노승준이 13점을 넣으며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 시작 2분 동안 KCC의 공격이 무위로 돌아간 사이 SK는 김선형과 박상오의 골밑 돌파가 살아나면서 리드를 잡았다.

    김민구가 3쿼터에 무득점에 그친 반면 김선형은 7점을 올려놓으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SK는 4쿼터 들어 강병현에게 3점슛 2방을 얻어맞고 종료 3분 54초 전 62-67로  역전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변기훈의 3점슛, 최부경의 골밑슛으로 67-67로 곧바로 따라붙은 SK는 애런 헤인즈의 미들슛과 자유투 등을 묶어 다시 73-70으로 앞서 나갔다. 

    KCC는 종료 39초 전 김효범이 레이업에 성공하고 파울까지 얻어 3점 플레이로  연결하는 듯했다. 그러나 심판이 레이업 전에 반칙이 일어났다고 판정, 김효범은 자유투로 2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이어진 공격에서 SK는 헤인즈의 2점슛과 변기훈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들어가  5점차 승리를 거뒀다.

    고양에서는 홈팀 고양 오리온스가 부산 KT를 70-54로 꺾었다. 

    오리온스는 이번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며 5승8패가 돼 6위 인천 전자랜드(6승7패)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오리온스는 쿼터 종료 12초를 남기고 터진 김동욱의 3점포로 50-43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들어서도 54-47에서 최진수와 김동욱의 연속 득점으로 11점 차로  달아났다. KT가 오용준의 미들슛으로 추격하자 이번에는 랜스 골번과 김동욱이 연달아  득점에 가세,
경기 종료 2분47초를 남기고는 62-49를 만들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오리온스는 이현민이 15점을 넣었고 리온 윌리엄스(13점·8리바운드)도 제 몫을 다했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정규리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프로농구에서 정규리그 200승을 기록한 사령탑은 추 감독까지 모두 8명이다. 

    추 감독은 "승률이 별로 좋지 않은데 200승이라 오히려 창피하다"며 "그동안 함께 해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구단 프런트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3년 부산 코리아텐더(현 KT) 지휘봉을 잡아 프로에 데뷔한 추 감독은  "앞으로 승률이 높은 감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T는 아이라 클라크가 16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나 득점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앤서니 리처드슨이 아내의 출산 관계로 결장한 공백이 컸다. 

    KT는 이번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전창진 KT 감독은 "수비는 비교적 잘 됐지만 리처드슨이 빠지는 바람에 공격 루트가 다양하지 못했다"며 "리처드슨은 다음 경기인 16일 창원 LG전에도 결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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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KCC 꺾고 전 구단 상대 승 ‘단독 선두’
    • 입력 2013-11-14 21:21:39
    • 수정2013-11-14 22:35:36
    연합뉴스

 서울 SK가 2013-2014 프로농구 시즌 처음으로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SK는 1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정규리그에서 변기훈(17점), 김선형(6어시스트), 박상오(이상 13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전주 KCC를 77-72로 물리쳤다.

    올 시즌 14경기 만에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SK는 11승3패를 기록, 울산 모비스(10승3패)를 제치고 단독 1위에 자리했다.

    SK는 10월 13일 열린 KCC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60-79로 패배한 아픔도  씻어냈다.

    특급 가드 SK 김선형과 KCC 김민구의 첫 맞대결로도 관심을 끈 이날 경기에서  전반전은 일진일퇴 공방 끝에 35-35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탄탄한 수비 농구가 전개되면서 김선형과 김민구(4점·8어시스트)는 팀  동료에게 쉽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지 못했다. 

    SK는 전반에 박상오가 9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KCC는 2년차 포워드 노승준이 13점을 넣으며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 시작 2분 동안 KCC의 공격이 무위로 돌아간 사이 SK는 김선형과 박상오의 골밑 돌파가 살아나면서 리드를 잡았다.

    김민구가 3쿼터에 무득점에 그친 반면 김선형은 7점을 올려놓으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SK는 4쿼터 들어 강병현에게 3점슛 2방을 얻어맞고 종료 3분 54초 전 62-67로  역전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변기훈의 3점슛, 최부경의 골밑슛으로 67-67로 곧바로 따라붙은 SK는 애런 헤인즈의 미들슛과 자유투 등을 묶어 다시 73-70으로 앞서 나갔다. 

    KCC는 종료 39초 전 김효범이 레이업에 성공하고 파울까지 얻어 3점 플레이로  연결하는 듯했다. 그러나 심판이 레이업 전에 반칙이 일어났다고 판정, 김효범은 자유투로 2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이어진 공격에서 SK는 헤인즈의 2점슛과 변기훈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들어가  5점차 승리를 거뒀다.

    고양에서는 홈팀 고양 오리온스가 부산 KT를 70-54로 꺾었다. 

    오리온스는 이번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며 5승8패가 돼 6위 인천 전자랜드(6승7패)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오리온스는 쿼터 종료 12초를 남기고 터진 김동욱의 3점포로 50-43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들어서도 54-47에서 최진수와 김동욱의 연속 득점으로 11점 차로  달아났다. KT가 오용준의 미들슛으로 추격하자 이번에는 랜스 골번과 김동욱이 연달아  득점에 가세,
경기 종료 2분47초를 남기고는 62-49를 만들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오리온스는 이현민이 15점을 넣었고 리온 윌리엄스(13점·8리바운드)도 제 몫을 다했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정규리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프로농구에서 정규리그 200승을 기록한 사령탑은 추 감독까지 모두 8명이다. 

    추 감독은 "승률이 별로 좋지 않은데 200승이라 오히려 창피하다"며 "그동안 함께 해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구단 프런트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3년 부산 코리아텐더(현 KT) 지휘봉을 잡아 프로에 데뷔한 추 감독은  "앞으로 승률이 높은 감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T는 아이라 클라크가 16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나 득점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앤서니 리처드슨이 아내의 출산 관계로 결장한 공백이 컸다. 

    KT는 이번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전창진 KT 감독은 "수비는 비교적 잘 됐지만 리처드슨이 빠지는 바람에 공격 루트가 다양하지 못했다"며 "리처드슨은 다음 경기인 16일 창원 LG전에도 결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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