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음모’ 3차 공판…녹취록 증거 능력 공방

입력 2013.11.15 (19:19) 수정 2013.11.1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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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진행된 내란 음모 피의사건에 대한 3차 공판에서는 녹취록의 증거 능력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변호인들은 녹취록이 왜곡됐을 가능성을 따져 물었고, 국정원 측은 이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란 음모 피의사건 3차 공판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공판에는 이른바 RO의 제보자로부터 녹취파일을 얻어 녹취록 초안을 작성했던 국정원 수사관 문 모 씨 등 3명이 증인으로 참석했습니다.

변호인단은 이들에게 녹취록의 왜곡, 변조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습니다.

지난 5월 곤지암 모임 녹취록의 경우 '절두산 성지'가 '결전 성지'로, '구체적 준비'가 '전쟁 준비'로 표현되는 등 110여 곳이 잘못 기록됐다 수정됐다는 겁니다.

또 녹취에 관한 별도 교육을 받거나 자격증이 없는 수사관이 녹취록을 작성한 점도 문제삼았습니다.

국정원 수사관은 이에 대해 이석기 의원의 발음이 좋지 않아 녹취록 초본에 오류가 있었지만 변호인단의 이의제기에 따라 수정된 녹취록을 다시 제출했으며, 의도적으로 왜곡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수사 단계에서 녹취록 초본을 언론에 넘겨준 적도, 이 문제로 내부 감찰을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공판에는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 등 녹음 파일 분석 전문가들도 참석해 이번 사건의 녹취파일과 녹취록의 증거 능력에 대한 증인신문이 함께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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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란 음모’ 3차 공판…녹취록 증거 능력 공방
    • 입력 2013-11-15 19:20:57
    • 수정2013-11-15 19: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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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진행된 내란 음모 피의사건에 대한 3차 공판에서는 녹취록의 증거 능력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변호인들은 녹취록이 왜곡됐을 가능성을 따져 물었고, 국정원 측은 이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란 음모 피의사건 3차 공판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공판에는 이른바 RO의 제보자로부터 녹취파일을 얻어 녹취록 초안을 작성했던 국정원 수사관 문 모 씨 등 3명이 증인으로 참석했습니다.

변호인단은 이들에게 녹취록의 왜곡, 변조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습니다.

지난 5월 곤지암 모임 녹취록의 경우 '절두산 성지'가 '결전 성지'로, '구체적 준비'가 '전쟁 준비'로 표현되는 등 110여 곳이 잘못 기록됐다 수정됐다는 겁니다.

또 녹취에 관한 별도 교육을 받거나 자격증이 없는 수사관이 녹취록을 작성한 점도 문제삼았습니다.

국정원 수사관은 이에 대해 이석기 의원의 발음이 좋지 않아 녹취록 초본에 오류가 있었지만 변호인단의 이의제기에 따라 수정된 녹취록을 다시 제출했으며, 의도적으로 왜곡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수사 단계에서 녹취록 초본을 언론에 넘겨준 적도, 이 문제로 내부 감찰을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공판에는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 등 녹음 파일 분석 전문가들도 참석해 이번 사건의 녹취파일과 녹취록의 증거 능력에 대한 증인신문이 함께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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