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대전, 성남 꺾고 4연승…잔류 희망

입력 2013.11.17 (16:21) 수정 2013.11.1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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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꼴찌인 대전 시티즌이 4연승을 달리며 잔류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대전은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의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그룹B(하위 스플릿) 홈경기에서 황지웅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대전은 승점 28을 기록, 1부리그 잔류 도전의 마지노선인 12위 강원FC(32점)에 승점 4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13위 대구FC(29점)도 제주를 꺾어 대전은 14위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시즌 두 경기를 남긴 가운데 12위 도약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는 13, 14위가 2부리그인 챌린지로 강등되며, 12위는 챌린지 우승팀 상주 상무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현재 12위인 강원은 대전보다 한 경기를 많이 남겨둬 유리한 위치에 있다.

그러나 대전도 4연승의 상승세를 타면서 잔류팀의 향방은 안갯속에 빠졌다.

대전의 왼쪽 날개 공격수 황지웅은 후반 7분 페널티아크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성남을 골망을 흔들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대구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대구의 조형익은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반 26분 황순민의 결승골을 도와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8위(승점 58) 제주는 후반 종료 직전 윤빛가람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그룹A(상위 스플릿)에서는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고 갈 길이 바쁜 FC서울이 안방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서울은 승점 55로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는 4위를 유지했으나 5위 수원 삼성(50점)의 추격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인천(승점 47)은 이날 승리한 부산 아이파크(승점 49)에 밀려 7위에 그쳤다.

서울은 전반 44분 몰리나가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인천은 후반 24분 한교원이 골 지역에서 설기현의 패스를 동점골로 연결한 데 이어 4분 뒤에는 박태민이 역전골을 뽑아냈다.

패배의 위기에 몰린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에 에스쿠데로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간신히 승점 1을 가져갔다.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는 박종우와 이범영이 국가대표 차출로 빠진 부산이 후반 37분 임상협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을 1-0으로 물리쳤다.

부산은 지난 10일 인천을 상대로 스플릿 라운드 첫 승리를 신고한 데 이어 2연승을 달려 6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최근 4연패에 빠지며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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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꼴찌’ 대전, 성남 꺾고 4연승…잔류 희망
    • 입력 2013-11-17 16:21:32
    • 수정2013-11-17 22:01:17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꼴찌인 대전 시티즌이 4연승을 달리며 잔류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대전은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의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그룹B(하위 스플릿) 홈경기에서 황지웅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대전은 승점 28을 기록, 1부리그 잔류 도전의 마지노선인 12위 강원FC(32점)에 승점 4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13위 대구FC(29점)도 제주를 꺾어 대전은 14위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시즌 두 경기를 남긴 가운데 12위 도약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는 13, 14위가 2부리그인 챌린지로 강등되며, 12위는 챌린지 우승팀 상주 상무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현재 12위인 강원은 대전보다 한 경기를 많이 남겨둬 유리한 위치에 있다.

그러나 대전도 4연승의 상승세를 타면서 잔류팀의 향방은 안갯속에 빠졌다.

대전의 왼쪽 날개 공격수 황지웅은 후반 7분 페널티아크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성남을 골망을 흔들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대구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대구의 조형익은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반 26분 황순민의 결승골을 도와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8위(승점 58) 제주는 후반 종료 직전 윤빛가람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그룹A(상위 스플릿)에서는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고 갈 길이 바쁜 FC서울이 안방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서울은 승점 55로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는 4위를 유지했으나 5위 수원 삼성(50점)의 추격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인천(승점 47)은 이날 승리한 부산 아이파크(승점 49)에 밀려 7위에 그쳤다.

서울은 전반 44분 몰리나가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인천은 후반 24분 한교원이 골 지역에서 설기현의 패스를 동점골로 연결한 데 이어 4분 뒤에는 박태민이 역전골을 뽑아냈다.

패배의 위기에 몰린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에 에스쿠데로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간신히 승점 1을 가져갔다.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는 박종우와 이범영이 국가대표 차출로 빠진 부산이 후반 37분 임상협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을 1-0으로 물리쳤다.

부산은 지난 10일 인천을 상대로 스플릿 라운드 첫 승리를 신고한 데 이어 2연승을 달려 6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최근 4연패에 빠지며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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