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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나, 챔스 후유증 끝 ‘회한의 득점포’
입력 2013.11.17 (17:20) 수정 2013.11.17 (22:01) 연합뉴스
FC서울의 공격수 몰리나(33)가 최근 극심한 부진에 대한 아쉬움을 골로 일부 삭였다.

몰리나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서울은 몰리나의 득점으로 인천과 2-2로 비겨 값진 승점을 얻었다.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는 4위 이내에 들어야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한다.

서울은 승점 55를 쌓아 수원(51점), 인천(47점)과의 4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지켰다.

몰리나는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서울의 우승이 불발하자 가장 심한 후유증에 시달린 선수였다.

그는 이달 9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결승 2차전에서 몸이 무척 무거웠다.

볼을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전담 키커로서 시도하는 프리킥이나 코너킥도 목표를 어이없이 빗나갔다.

서울의 패인을 몰리나의 부진과 그를 끝까지 기용한 최용수 서울 감독의 판단 실수로 꼽는 이들도 많았다.

최 감독은 몰리나가 극도의 부진을 겪고 있지만 이날 인천과의 일전에도 망설임 없이 그를 선발로 내세웠다.

변함없는 신뢰의 표현이었다.

최 감독은 "챔피언스리그가 끝난 뒤 몰리나에게 (경기 내용과 관련한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몰리나는 서울에 많은 승점을 선사한 선수"라며 "냉정한 평가가 있지만 가장 마음이 아픈 사람은 몰리나가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몰리나는 이날 득점으로 두 달 동안 K리그 클래식에서 이어온 공격포인트 침묵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올해 9월 11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 연속으로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서울의 다른 외국인 선수 에스쿠데로도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털었다.

에스쿠데로는 몰리나의 선제골을 도운 뒤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최 감독은 "챔피언스리그가 끝난 뒤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진한 아쉬움 때문에 밤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잊고 집중해야 하는 시점에 선수들이 프로의식을 잘 발휘해 챔피언스리그 우승 타이틀을 놓친 후유증이 경기에 큰 악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 몰리나, 챔스 후유증 끝 ‘회한의 득점포’
    • 입력 2013-11-17 17:20:55
    • 수정2013-11-17 22:01:17
    연합뉴스
FC서울의 공격수 몰리나(33)가 최근 극심한 부진에 대한 아쉬움을 골로 일부 삭였다.

몰리나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서울은 몰리나의 득점으로 인천과 2-2로 비겨 값진 승점을 얻었다.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는 4위 이내에 들어야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한다.

서울은 승점 55를 쌓아 수원(51점), 인천(47점)과의 4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지켰다.

몰리나는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서울의 우승이 불발하자 가장 심한 후유증에 시달린 선수였다.

그는 이달 9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결승 2차전에서 몸이 무척 무거웠다.

볼을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전담 키커로서 시도하는 프리킥이나 코너킥도 목표를 어이없이 빗나갔다.

서울의 패인을 몰리나의 부진과 그를 끝까지 기용한 최용수 서울 감독의 판단 실수로 꼽는 이들도 많았다.

최 감독은 몰리나가 극도의 부진을 겪고 있지만 이날 인천과의 일전에도 망설임 없이 그를 선발로 내세웠다.

변함없는 신뢰의 표현이었다.

최 감독은 "챔피언스리그가 끝난 뒤 몰리나에게 (경기 내용과 관련한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몰리나는 서울에 많은 승점을 선사한 선수"라며 "냉정한 평가가 있지만 가장 마음이 아픈 사람은 몰리나가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몰리나는 이날 득점으로 두 달 동안 K리그 클래식에서 이어온 공격포인트 침묵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올해 9월 11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 연속으로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서울의 다른 외국인 선수 에스쿠데로도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털었다.

에스쿠데로는 몰리나의 선제골을 도운 뒤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최 감독은 "챔피언스리그가 끝난 뒤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진한 아쉬움 때문에 밤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잊고 집중해야 하는 시점에 선수들이 프로의식을 잘 발휘해 챔피언스리그 우승 타이틀을 놓친 후유증이 경기에 큰 악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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