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차카 화산 3곳 화산재 분출…항공기 안전 비상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의 화산 3곳이 동시에 화산재를 뿜어내 주변을 운항하는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현지 재난당국이 밝혔습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분화구 높이 4800미터로 유라시아 지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클류쳅스코이 화산이, 상공 6천500m까지 화산재를 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산 상공에는 거대한 화산재 구름이 형성됐으며 구름 띠가 주변 50~80km 지역까지 퍼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상사태부는 화산재와 수증기 등이 비행기 엔진으로 빨려들어가 고장을 일으킬 수 있다며 주변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기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또 화산 경사면을 따라서 용암이 흘러내리고 있지만 아직 인근 주거 지역에 위협이 될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