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항법장치’ 감시국 놓고 美-러시아 갈등

입력 2013.11.18 (06:15) 수정 2013.11.1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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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정보기관의 불법 정보수집 의혹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러시아로 망명하면서 미국과 러시아 관계가 좋지 않은데요.

이번에는 위성항법시스템 감시국 설치 문제를 놓고 두 나라가 대립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미국 영토 안에 위성항법시스템 글로나스의 지상감시국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글로나스는 러시아가 미국 GPS에 대항해 자체개발한 위성항법시스템으로, 러시아는 지난해 미국에 지상감시국 8곳을 설치하겠다고 요청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의 요청 이후 두나라간 협의가 진행돼 왔는데, 최근 CIA와 국방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감시국을 허가하면 도청에 악용할 수 있다는 게 반대 논리 가운데 하나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무 부처인 미 국무부는 러시아 요구 수용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도 이미 러시아 영토 안에 GPS 지상감시국 19곳을 운영하고 있다는 겁니다.

지상감시국은 위성의 정보 오차를 수정하는 역할을 하는데, 러시아는 최근 브라질에 감시국을 설치했고 스페인, 인도네시아, 호주에도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관계는 미 정보당국의 불법 정보수집 의혹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러시아로 망명하면서 가뜩이나 악화된 상탠데, 이번 일론 두 나라가 또 한번 갈등을 겪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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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성 항법장치’ 감시국 놓고 美-러시아 갈등
    • 입력 2013-11-18 06:16:54
    • 수정2013-11-18 07: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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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정보기관의 불법 정보수집 의혹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러시아로 망명하면서 미국과 러시아 관계가 좋지 않은데요.

이번에는 위성항법시스템 감시국 설치 문제를 놓고 두 나라가 대립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미국 영토 안에 위성항법시스템 글로나스의 지상감시국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글로나스는 러시아가 미국 GPS에 대항해 자체개발한 위성항법시스템으로, 러시아는 지난해 미국에 지상감시국 8곳을 설치하겠다고 요청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의 요청 이후 두나라간 협의가 진행돼 왔는데, 최근 CIA와 국방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감시국을 허가하면 도청에 악용할 수 있다는 게 반대 논리 가운데 하나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무 부처인 미 국무부는 러시아 요구 수용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도 이미 러시아 영토 안에 GPS 지상감시국 19곳을 운영하고 있다는 겁니다.

지상감시국은 위성의 정보 오차를 수정하는 역할을 하는데, 러시아는 최근 브라질에 감시국을 설치했고 스페인, 인도네시아, 호주에도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관계는 미 정보당국의 불법 정보수집 의혹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러시아로 망명하면서 가뜩이나 악화된 상탠데, 이번 일론 두 나라가 또 한번 갈등을 겪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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