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헬기’ 안갯 속 한강 따라 구불구불 비행?

입력 2013.11.19 (06:33) 수정 2013.11.1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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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삼성동 아파트에 충돌한 헬기의 비행 경로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새로운 의견이 나왔습니다.

한강을 따라 비행했다는게 정부 추정이었는데, GPS가 안내하는 직선 경로에 따라 사고 현장에 더 가깝게 접근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추정한 사고 헬기의 비행 경로는 구불구불한 한강 위.

통상적인 비행 경로이기 때문입니다.

<녹취> 김재영(서울지방항공청장/16일) : "강 상으로 비행을 하다가 잠시 헬기장에 내리기 직전에 지금 어떤 원인에서인지 지금 이탈을 한 것으로..."

그러나,사고 현장은 바로 앞 아파트도 분간하지 못할 만큼 안개가 짙었습니다.

<인터뷰> 사고 아파트 주민 : "바로 건너편 동 자체가 안 보이고, 밖이 다 안개로..."

이처럼 안갯속에서는 한강 위를 나는 곡선 경로 대신 GPS,위성항법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인터뷰> 백윤기(예비역 공군 소령) : "한강을 따라서 통상적인 루트로 가는 것은 불가능이죠. 그럼 조종하는 GPS나 다른 항법보조장치로 잠실 선착장을 마킹했을테고..."

GPS는 출발점과 목적지를 직선 경로로 안내해 김포공항과 잠실헬기장을 이어보면 한강위 통상 경로보다 사고 현장에 더 가깝습니다.

실제로 사고 아파트 주민들은 헬기가 한강쪽보다 아파트쪽에 치우쳐 101동 벽면에 가깝게 날아와 102동 북서쪽면에 부딪쳤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노동표(사고 아파트 주민) : "101동 쪽으로 해서 오면서 102동 쪽으로 왔어요. 101동을 스쳐서 102동 쪽으로 온거죠."

정부는 사고 헬기에서 수거한 블랙박스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훼손 상태에 따라 비행 경로에 대한 의문이 얼마나 빨리 풀릴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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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헬기’ 안갯 속 한강 따라 구불구불 비행?
    • 입력 2013-11-19 06:37:00
    • 수정2013-11-19 14:31:2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서울 삼성동 아파트에 충돌한 헬기의 비행 경로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새로운 의견이 나왔습니다.

한강을 따라 비행했다는게 정부 추정이었는데, GPS가 안내하는 직선 경로에 따라 사고 현장에 더 가깝게 접근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추정한 사고 헬기의 비행 경로는 구불구불한 한강 위.

통상적인 비행 경로이기 때문입니다.

<녹취> 김재영(서울지방항공청장/16일) : "강 상으로 비행을 하다가 잠시 헬기장에 내리기 직전에 지금 어떤 원인에서인지 지금 이탈을 한 것으로..."

그러나,사고 현장은 바로 앞 아파트도 분간하지 못할 만큼 안개가 짙었습니다.

<인터뷰> 사고 아파트 주민 : "바로 건너편 동 자체가 안 보이고, 밖이 다 안개로..."

이처럼 안갯속에서는 한강 위를 나는 곡선 경로 대신 GPS,위성항법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인터뷰> 백윤기(예비역 공군 소령) : "한강을 따라서 통상적인 루트로 가는 것은 불가능이죠. 그럼 조종하는 GPS나 다른 항법보조장치로 잠실 선착장을 마킹했을테고..."

GPS는 출발점과 목적지를 직선 경로로 안내해 김포공항과 잠실헬기장을 이어보면 한강위 통상 경로보다 사고 현장에 더 가깝습니다.

실제로 사고 아파트 주민들은 헬기가 한강쪽보다 아파트쪽에 치우쳐 101동 벽면에 가깝게 날아와 102동 북서쪽면에 부딪쳤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노동표(사고 아파트 주민) : "101동 쪽으로 해서 오면서 102동 쪽으로 왔어요. 101동을 스쳐서 102동 쪽으로 온거죠."

정부는 사고 헬기에서 수거한 블랙박스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훼손 상태에 따라 비행 경로에 대한 의문이 얼마나 빨리 풀릴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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