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전대시기 논란 해 넘기나?

입력 2001.12.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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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의 쇄신안 확정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대선후보 선출시기를 둘러싸고 주자들간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김종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무회의 쇄신안 확정이 계속 지연되자 당내 대선주자군이 담판에 나섰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대선후보 선출시기.
그러나 지방선거 등 선출주장과 이후 선출주장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이인제(민주당 상임고문): 빠를수록 좋지만 지방선거 전에 한다는 것이 중요하죠.
⊙기자: 4월에 대해서는 전혀 검토 대상이 안 됩니까?
⊙한화갑(민주당 상임고문): 나는 아직 검토해 본 적이 없습니다.
⊙기자: 이 같은 견해차는 각 주자들마다 유리한 대선후보 선출시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조기 선출이 유리하다고 보는 측은 연내결론까지 주장합니다.
⊙이인제(민주당 상임고문): 안 되면 표결을 해서라도 올해 안에 결론을 내야죠.
⊙김근태(민주당 상임고문): 이것은 분열적인 주장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한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해서 컨센서스를 이루어나갈 것인가...
⊙기자: 표결이 이루어진다면 현 당무위원 구성과 성향상 이인제 고문측이 요구하고 있는 지방선거전 선출이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당 쇄신과 동교동계는 이 고문측, 쇄신연대 등 개혁 세력은 반이 고문측에서 대립전선을 형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한광옥(민주당 대표): 합의 이루도록 충분히 토론해 결론낸다는 것이 소신입니다.
⊙기자: 문제는 정치일정을 둘러싼 대립속에 당이 사활을 걸고 마련해온 쇄신노력에 빛이 바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당 사상 초유의 예비경선제 도입, 총재직 폐지, 상향식 공천 등 획기적인 개혁 방안들은 이미 여론의 뒷전으로 밀려나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주말인 내일과 일요일에도 당무회의를 계속 열어 돌파구를 찾는다는 계획이지만 뚜렷한 해법이 없다는 데 고민이 있습니다.
KBS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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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전대시기 논란 해 넘기나?
    • 입력 2001-12-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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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의 쇄신안 확정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대선후보 선출시기를 둘러싸고 주자들간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김종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무회의 쇄신안 확정이 계속 지연되자 당내 대선주자군이 담판에 나섰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대선후보 선출시기. 그러나 지방선거 등 선출주장과 이후 선출주장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이인제(민주당 상임고문): 빠를수록 좋지만 지방선거 전에 한다는 것이 중요하죠. ⊙기자: 4월에 대해서는 전혀 검토 대상이 안 됩니까? ⊙한화갑(민주당 상임고문): 나는 아직 검토해 본 적이 없습니다. ⊙기자: 이 같은 견해차는 각 주자들마다 유리한 대선후보 선출시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조기 선출이 유리하다고 보는 측은 연내결론까지 주장합니다. ⊙이인제(민주당 상임고문): 안 되면 표결을 해서라도 올해 안에 결론을 내야죠. ⊙김근태(민주당 상임고문): 이것은 분열적인 주장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한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해서 컨센서스를 이루어나갈 것인가... ⊙기자: 표결이 이루어진다면 현 당무위원 구성과 성향상 이인제 고문측이 요구하고 있는 지방선거전 선출이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당 쇄신과 동교동계는 이 고문측, 쇄신연대 등 개혁 세력은 반이 고문측에서 대립전선을 형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한광옥(민주당 대표): 합의 이루도록 충분히 토론해 결론낸다는 것이 소신입니다. ⊙기자: 문제는 정치일정을 둘러싼 대립속에 당이 사활을 걸고 마련해온 쇄신노력에 빛이 바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당 사상 초유의 예비경선제 도입, 총재직 폐지, 상향식 공천 등 획기적인 개혁 방안들은 이미 여론의 뒷전으로 밀려나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주말인 내일과 일요일에도 당무회의를 계속 열어 돌파구를 찾는다는 계획이지만 뚜렷한 해법이 없다는 데 고민이 있습니다. KBS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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