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안중근은 범죄자”…정부 “대단히 유감”

입력 2013.11.20 (06:06) 수정 2013.11.2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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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안 의사는 일본에는 '범죄자'"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스가 장관은 어제 정례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방한 중인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에게, 지난 6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안중근 의사의 표지석 설치가 원만히 진행되고 있다며 사의를 표한 것을 두고 이 같이 발언했습니다.

특히 "이러한 움직임은 한일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그 동안에도 안중근은 범죄자라는 입장을 한국 정부에 밝혀왔지만 다시 한 번 일본의 주장을 분명히 한국에 전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이 같은 '망언'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일본은 이 보다 앞서 한국과 중국이 안 의사 표지석 설치를 논의한 직후인 지난 7월에도 아베 총리가 tv에 출연해 안 의사의 저격으로 사망한 이토 히로부미는 "존경받는 위대한 인물"이라면서 "그 점은 한일 양국이 상호 존중해야 한다"고 말해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가 왜 안중근 의사의 표지석 설치에 협조하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안중근은 중국에서도 존경받는 저명한 항일 의사"라면서 표지석 추진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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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안중근은 범죄자”…정부 “대단히 유감”
    • 입력 2013-11-20 06:06:10
    • 수정2013-11-20 13:22:22
    국제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안 의사는 일본에는 '범죄자'"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스가 장관은 어제 정례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방한 중인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에게, 지난 6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안중근 의사의 표지석 설치가 원만히 진행되고 있다며 사의를 표한 것을 두고 이 같이 발언했습니다.

특히 "이러한 움직임은 한일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그 동안에도 안중근은 범죄자라는 입장을 한국 정부에 밝혀왔지만 다시 한 번 일본의 주장을 분명히 한국에 전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이 같은 '망언'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일본은 이 보다 앞서 한국과 중국이 안 의사 표지석 설치를 논의한 직후인 지난 7월에도 아베 총리가 tv에 출연해 안 의사의 저격으로 사망한 이토 히로부미는 "존경받는 위대한 인물"이라면서 "그 점은 한일 양국이 상호 존중해야 한다"고 말해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가 왜 안중근 의사의 표지석 설치에 협조하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안중근은 중국에서도 존경받는 저명한 항일 의사"라면서 표지석 추진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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