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3교실 난장판…이래도 되나?

입력 2013.11.20 (12:00) 수정 2013.11.2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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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있는 한 고등학교입니다.

며칠전 수업이 끝났지만 학사 일정이 남아 정상수업이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교실이라곤 믿을 수없는 어수선한 광경이 펼쳐집니다.

교실 뒷쪽에 두 학생이 자리를 깔고 누워 있습니다.

날씨가 추운 탓에 이불까지 덮고 잠을 청합니다.

또다른 교실 한켠에선 몇명이 돗자리를 펴고 앉아놀고 있습니다.

앞줄은 게임 열중입니다.

집에 있던 미니 당구대를 누군가 가져온 겁니다.

교단엔 선생님이 있지만 학생들을 통제하는 게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이 학교뿐이 아닙니다.

수능시험이 끝난 고 3교실 상당수에서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학사일정상 수능에 이어 지난주 기말고사가 끝나고 이번주부터 정규수업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수시 1차 발표와 수시 2차 원서 접수가 이어지며 흐트러진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학교는 일단 입실을 시켰다 10시쯤 돌려보내는 단축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이 경우도 연간 1156시간으로 규정된 수업시수 채우기가 버거워 골머리를 앓습니다.

이쯤되면 과연 이게 학생 책임인지 학교 책임인지 따져봐야 합니다.

형식적으로 맞춰야하는 수업일수에 대한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애써 현실을 눈감을 게 아니라 문제를 수습할 교육당국의 지혜가 시급합니다.

고 3교실 헝크러진 현장으로 가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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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 3교실 난장판…이래도 되나?
    • 입력 2013-11-20 12:00:08
    • 수정2013-11-20 13:41:07
    Go! 현장
경기도에 있는 한 고등학교입니다.

며칠전 수업이 끝났지만 학사 일정이 남아 정상수업이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교실이라곤 믿을 수없는 어수선한 광경이 펼쳐집니다.

교실 뒷쪽에 두 학생이 자리를 깔고 누워 있습니다.

날씨가 추운 탓에 이불까지 덮고 잠을 청합니다.

또다른 교실 한켠에선 몇명이 돗자리를 펴고 앉아놀고 있습니다.

앞줄은 게임 열중입니다.

집에 있던 미니 당구대를 누군가 가져온 겁니다.

교단엔 선생님이 있지만 학생들을 통제하는 게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이 학교뿐이 아닙니다.

수능시험이 끝난 고 3교실 상당수에서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학사일정상 수능에 이어 지난주 기말고사가 끝나고 이번주부터 정규수업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수시 1차 발표와 수시 2차 원서 접수가 이어지며 흐트러진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학교는 일단 입실을 시켰다 10시쯤 돌려보내는 단축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이 경우도 연간 1156시간으로 규정된 수업시수 채우기가 버거워 골머리를 앓습니다.

이쯤되면 과연 이게 학생 책임인지 학교 책임인지 따져봐야 합니다.

형식적으로 맞춰야하는 수업일수에 대한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애써 현실을 눈감을 게 아니라 문제를 수습할 교육당국의 지혜가 시급합니다.

고 3교실 헝크러진 현장으로 가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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