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분석] 국회는 품격을 지켜야

입력 2013.11.20 (21:20) 수정 2013.11.2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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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난 이틀 동안 국회는 야당 의원과 청와대 경호 지원 경찰 사이의 폭행 시비로 어수선했습니다.

경찰의 입술이 터져 피를 흘렸는데 양측이 서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어서 여전히 논란입니다.

사태의 파장은 컸습니다.

첫 날 대정부 질문이 1시간 넘게 지각 개의됐고 오후 본회의는 여야 공방 끝에 한때 정회됐습니다.

국회를 방문한 외국 대통령이 이 과정을 고스란히 지켜봤습니다.

민망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회 내에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에게 물리적 제재를 가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됩니다.

경찰이나 경호하는 측에서 잘못 행동한 부분은 없는지 따져봐야 하는 이윱니다.

하지만 누가 차를 발로 찼는데 국회의원이니까 그냥 넘겨야 하느냐, 이런 반문은 남아 있습니다.

이번 시비의 당사자인 국회의원은 전에도 폭력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두 번이나 재판에서 벌금을 선고받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상대방은 다른 의원의 보좌관과 국회 경위였습니다.

국회의 권위는 존중받아야 합니다.

여기에는 국회의원들이 처신을 무겁게 하고 국회 스스로 품격을 지켜야 한다는 전제가 걸려 있습니다.

전제가 지켜지지 않으면 국회의 권위는 권위가 아니라 권위주의로 비쳐질 수 있습니다.

데스크 분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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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분석] 국회는 품격을 지켜야
    • 입력 2013-11-20 21:21:58
    • 수정2013-11-20 2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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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난 이틀 동안 국회는 야당 의원과 청와대 경호 지원 경찰 사이의 폭행 시비로 어수선했습니다.

경찰의 입술이 터져 피를 흘렸는데 양측이 서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어서 여전히 논란입니다.

사태의 파장은 컸습니다.

첫 날 대정부 질문이 1시간 넘게 지각 개의됐고 오후 본회의는 여야 공방 끝에 한때 정회됐습니다.

국회를 방문한 외국 대통령이 이 과정을 고스란히 지켜봤습니다.

민망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회 내에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에게 물리적 제재를 가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됩니다.

경찰이나 경호하는 측에서 잘못 행동한 부분은 없는지 따져봐야 하는 이윱니다.

하지만 누가 차를 발로 찼는데 국회의원이니까 그냥 넘겨야 하느냐, 이런 반문은 남아 있습니다.

이번 시비의 당사자인 국회의원은 전에도 폭력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두 번이나 재판에서 벌금을 선고받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상대방은 다른 의원의 보좌관과 국회 경위였습니다.

국회의 권위는 존중받아야 합니다.

여기에는 국회의원들이 처신을 무겁게 하고 국회 스스로 품격을 지켜야 한다는 전제가 걸려 있습니다.

전제가 지켜지지 않으면 국회의 권위는 권위가 아니라 권위주의로 비쳐질 수 있습니다.

데스크 분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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