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사고로 20억…보험설계가 낀 사기단 적발

입력 2013.11.20 (21:36) 수정 2013.11.2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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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험설계사가 낀 대규모 보험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차량 정체가 많은 곳에서 양보 운전을 하는 척하다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장기간 입원하면서 보험금 수십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너편 직진 차량을 발견하고 비보호 좌회전 차량이 멈춰섭니다.

직진 차량이 양보할 듯 멈춰서자, 좌회전을 시도하는데, 갑자기 직진 차량이 속도를 냅니다.

고속도로의 IC 진입로, 빈 공간으로 차선 변경을 시도하는데 옆 차선의 차량 한 대가 갑자기 밀고 들어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사고는 모두 보험금을 노린 고의 사고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피해 차량 운전자 : "사고 난 사람 보면 괜찮냐고 물어보는 게 정상인데, 묻지 않고 그냥 바로 사진찍는 게 뭔가 께름칙했어요"

경찰에 적발된 60명 규모의 보험사기단은 이같은 수법으로 모두 41건의 고의 교통 사고를 내고 20억여 원의 보험금을 가로챘습니다.

총책과 자금관리책, 모집책으로 역할을 나누고 보험설계사까지 보험 사기에 가담했습니다.

사고 후 장기간 입원하고 브로커를 통해 허위로 후유 장해 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했습니다.

<인터뷰> 김정란(인천 서부경찰서 수사과장) : "어떤 사람은 1건, 어떤 사람은 2건, 최대 많게는 6건까지 사고를 유발했습니다."

경찰은 보험사기단 가운데 달아난 10명을 지명수배하고, 진단서를 발급한 병원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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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의 사고로 20억…보험설계가 낀 사기단 적발
    • 입력 2013-11-20 21:40:49
    • 수정2013-11-21 08:21:26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보험설계사가 낀 대규모 보험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차량 정체가 많은 곳에서 양보 운전을 하는 척하다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장기간 입원하면서 보험금 수십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너편 직진 차량을 발견하고 비보호 좌회전 차량이 멈춰섭니다.

직진 차량이 양보할 듯 멈춰서자, 좌회전을 시도하는데, 갑자기 직진 차량이 속도를 냅니다.

고속도로의 IC 진입로, 빈 공간으로 차선 변경을 시도하는데 옆 차선의 차량 한 대가 갑자기 밀고 들어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사고는 모두 보험금을 노린 고의 사고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피해 차량 운전자 : "사고 난 사람 보면 괜찮냐고 물어보는 게 정상인데, 묻지 않고 그냥 바로 사진찍는 게 뭔가 께름칙했어요"

경찰에 적발된 60명 규모의 보험사기단은 이같은 수법으로 모두 41건의 고의 교통 사고를 내고 20억여 원의 보험금을 가로챘습니다.

총책과 자금관리책, 모집책으로 역할을 나누고 보험설계사까지 보험 사기에 가담했습니다.

사고 후 장기간 입원하고 브로커를 통해 허위로 후유 장해 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했습니다.

<인터뷰> 김정란(인천 서부경찰서 수사과장) : "어떤 사람은 1건, 어떤 사람은 2건, 최대 많게는 6건까지 사고를 유발했습니다."

경찰은 보험사기단 가운데 달아난 10명을 지명수배하고, 진단서를 발급한 병원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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