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스리백 전술 변화의 승리”

입력 2013.11.20 (22:08) 수정 2013.11.2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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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시스템 변화에 잘 적응한 게 승리의 요인입니다."

아시아 챔피언 등극 실패의 후유증 탈출에 고심하는 FC 서울이 '시스템 변화'를 발판 삼아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위해 전진하고 있다.

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A그룹(상위 스플릿)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데얀의 원맨쇼를 앞세워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오는 23일 선두 울산 현대와 맞붙는 5위 수원 삼성이 비기거나 패하기만 해도 24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정한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전북이 부상 선수와 출전 정지 선수가 많아서 정상 전력이 아니었고 우리 선수들도 시스템 변화에 적응을 잘해 좋은 경기를 치른 게 승리의 원인이었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지난 17일 인천 유나이티드전부터 스리백(3-back) 전술을 가동했다.

그동안 포백(4-back)을 고수해온 최 감독은 좌우 날개인 윤일록과 고요한의 잦은 대표팀 차출 때문에 공격력에 부담을 느끼자 양쪽 윙백의 공격 가담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스리백 카드'를 선택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포백에서 좌우 풀백을 맡은 김치우와 차두리가 윙백 자원으로 변신, 활발한 오버래핑을 통한 공격 가담으로 최전방의 데얀-몰리나-에스쿠데로 '공격 3인방'에게 더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우리가 구사하는 스리백은 수비적인 전술이 아니다"라며 "양쪽 윙백의 공격 지원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인천전에서 처음 테스트해봤는데 가능성을 봐서 이번에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 다양한 시스템을 써보고 싶다"며 내년에도 스리백 카드를 계속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남은 졍규리그 3경기의 목표에 대해선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후유증에서 빨리 벗어나 흐트러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며 "정규리그 3위와 4위는 엄연히 다르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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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수 감독 “스리백 전술 변화의 승리”
    • 입력 2013-11-20 22:08:26
    • 수정2013-11-20 22:30:31
    연합뉴스
"선수들이 시스템 변화에 잘 적응한 게 승리의 요인입니다." 아시아 챔피언 등극 실패의 후유증 탈출에 고심하는 FC 서울이 '시스템 변화'를 발판 삼아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위해 전진하고 있다. 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A그룹(상위 스플릿)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데얀의 원맨쇼를 앞세워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오는 23일 선두 울산 현대와 맞붙는 5위 수원 삼성이 비기거나 패하기만 해도 24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정한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전북이 부상 선수와 출전 정지 선수가 많아서 정상 전력이 아니었고 우리 선수들도 시스템 변화에 적응을 잘해 좋은 경기를 치른 게 승리의 원인이었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지난 17일 인천 유나이티드전부터 스리백(3-back) 전술을 가동했다. 그동안 포백(4-back)을 고수해온 최 감독은 좌우 날개인 윤일록과 고요한의 잦은 대표팀 차출 때문에 공격력에 부담을 느끼자 양쪽 윙백의 공격 가담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스리백 카드'를 선택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포백에서 좌우 풀백을 맡은 김치우와 차두리가 윙백 자원으로 변신, 활발한 오버래핑을 통한 공격 가담으로 최전방의 데얀-몰리나-에스쿠데로 '공격 3인방'에게 더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우리가 구사하는 스리백은 수비적인 전술이 아니다"라며 "양쪽 윙백의 공격 지원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인천전에서 처음 테스트해봤는데 가능성을 봐서 이번에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 다양한 시스템을 써보고 싶다"며 내년에도 스리백 카드를 계속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남은 졍규리그 3경기의 목표에 대해선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후유증에서 빨리 벗어나 흐트러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며 "정규리그 3위와 4위는 엄연히 다르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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