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꿈꿔왔던 LPGA…톱15 목표”

입력 2013.11.21 (07:48) 수정 2013.11.2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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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내 꿈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에서 치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프로 전향한 '천재골퍼' 리디아 고(16.뉴질랜드)가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프로 데뷔전인 CME그룹타이틀홀더스(21~24일, 미국 플로리다주 티뷰론골프장)에 참가하는 소감을 밝혔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0일(현지시간) 기자와 만난 그는 "일단 이번 대회는 15위 안에 드는 게 목표"라며 "프로답게 앞으로 더 노력해서 더 큰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리디아 고는 1라운드에서 미셸 위(미국)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다.

다음은 리디아 고와의 일문일답.

--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데 심리적 압박 같은 것은 없나.

▲ 내일(1라운드) 가면 긴장될 것 같기도 한데 지금까지는 괜찮다.

-- 같은 골프 신동으로 불렸던 우즈와 미셸 위도 데뷔전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는다. 내 게임을 하겠다. 한 샷 한 샷 침착하게 하려고 한다. 목표는 톱 15(상위 15위)이다.

-- 1라운드에서 미셸 위와 함께 플레이를 하게 됐다.

▲ 미셸 언니와는 이전에 몇 번 같이 쳤다. 같은 조인 제시카 코다(미국)와는 연습라운드 때 몇 번 같이 친 적이 있다. 재미있을 것 같다.

-- LPGA는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가장 존경하는 선수를 꼽는다면.

▲ 옛날부터 내 꿈과 목표가 LPGA에서 치는 것이었다. 세계의 정상급 선수들이 뛰고 있기 때문이다. 박세리와 영국의 로라 데이비스가 좋다.

-- 이번 데뷔전에 뉴질랜드 국민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는데.

▲ 대단히 많이 응원해준다. 나 말고도 동갑인 가수 로드(본명 엘라 오코너)가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해 기쁨이 더한 것 같다.

-- 시사주간지 타임에서 선정한 '올해의 영향력 있는 10대 16명'에 들었는데.

▲ 나와 같이 선정된 다른 사람 프로필을 보니 다들 큰일을 했더라. 매우 영광스럽다.

-- 국적은 뉴질랜드이지만 피는 한국인인데.

▲ 사람들이 날 보면 아시안, 한국 사람으로 보지 뉴질랜드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 그러나 성격은 확실히 한국인 스타일이 아니고 뉴질랜드인의 그것과 섞여 있다. 한국, 뉴질랜드 다 좋지만 이제 (이민한 지) 10년이 됐다. 내겐 뉴질랜드에서의 기억이 한국보다 훨씬 더 많다.

-- 스폰서 문제와 올림픽 때문에 국적을 놓고 말들이 많다.

▲ 국적은 뉴질랜드로 할 것 같다. 다만 사람들이 나를 아시안, 한국인으로 본다는 게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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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디아 고 “꿈꿔왔던 LPGA…톱15 목표”
    • 입력 2013-11-21 07:48:00
    • 수정2013-11-22 08:41:38
    연합뉴스
"옛날부터 내 꿈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에서 치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프로 전향한 '천재골퍼' 리디아 고(16.뉴질랜드)가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프로 데뷔전인 CME그룹타이틀홀더스(21~24일, 미국 플로리다주 티뷰론골프장)에 참가하는 소감을 밝혔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0일(현지시간) 기자와 만난 그는 "일단 이번 대회는 15위 안에 드는 게 목표"라며 "프로답게 앞으로 더 노력해서 더 큰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리디아 고는 1라운드에서 미셸 위(미국)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다.

다음은 리디아 고와의 일문일답.

--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데 심리적 압박 같은 것은 없나.

▲ 내일(1라운드) 가면 긴장될 것 같기도 한데 지금까지는 괜찮다.

-- 같은 골프 신동으로 불렸던 우즈와 미셸 위도 데뷔전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는다. 내 게임을 하겠다. 한 샷 한 샷 침착하게 하려고 한다. 목표는 톱 15(상위 15위)이다.

-- 1라운드에서 미셸 위와 함께 플레이를 하게 됐다.

▲ 미셸 언니와는 이전에 몇 번 같이 쳤다. 같은 조인 제시카 코다(미국)와는 연습라운드 때 몇 번 같이 친 적이 있다. 재미있을 것 같다.

-- LPGA는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가장 존경하는 선수를 꼽는다면.

▲ 옛날부터 내 꿈과 목표가 LPGA에서 치는 것이었다. 세계의 정상급 선수들이 뛰고 있기 때문이다. 박세리와 영국의 로라 데이비스가 좋다.

-- 이번 데뷔전에 뉴질랜드 국민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는데.

▲ 대단히 많이 응원해준다. 나 말고도 동갑인 가수 로드(본명 엘라 오코너)가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해 기쁨이 더한 것 같다.

-- 시사주간지 타임에서 선정한 '올해의 영향력 있는 10대 16명'에 들었는데.

▲ 나와 같이 선정된 다른 사람 프로필을 보니 다들 큰일을 했더라. 매우 영광스럽다.

-- 국적은 뉴질랜드이지만 피는 한국인인데.

▲ 사람들이 날 보면 아시안, 한국 사람으로 보지 뉴질랜드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 그러나 성격은 확실히 한국인 스타일이 아니고 뉴질랜드인의 그것과 섞여 있다. 한국, 뉴질랜드 다 좋지만 이제 (이민한 지) 10년이 됐다. 내겐 뉴질랜드에서의 기억이 한국보다 훨씬 더 많다.

-- 스폰서 문제와 올림픽 때문에 국적을 놓고 말들이 많다.

▲ 국적은 뉴질랜드로 할 것 같다. 다만 사람들이 나를 아시안, 한국인으로 본다는 게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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