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TV로’ 초대받지 못한 축구 스타들

입력 2013.11.21 (16:42) 수정 2013.11.2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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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우루과이를 마지막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할 32개국이 모두 가려졌다.

세계 최고의 스타들이 반년 뒤 지상 최대의 축구 잔치에서 저마다의 기량을 뽐내겠지만 이들에 필적하는 실력을 갖추고도 초대장을 받지 못한 '비운의 스타'들이 즐비하다.

[사진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가레스 베일(웨일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페트르 체흐(체코 / 왼쪽부터)]

우선 레알 마드리드의 '신성' 가레스 베일과 아스널에서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는 애런 램지가 일찌감치 월드컵 꿈을 접었다.

웨일스는 이들을 보유하고도 유럽예선에서 5위(3승1무6패)라는 참담한 성적으로 탈락했다.

베일과 램지는 17년간 웨일스를 위해 뛰면서 단 한번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세계 최고의 윙어 라이언 긱스의 발자취를 따르는 모양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폴란드산 폭격기'로 이름을 날리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르트문트)도 '비운의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벌써 9골을 넣어 골 본능이 절정에 달한 레반도프스키이지만 월드컵에서의 활약은 4년 뒤를 기약해야하는 신세다.

공격수 가운데서는 스웨덴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생제르맹)가 본선 무대에 나오지 못하는 것이 축구팬들의 아쉬움을 가장 크게 사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포르투갈과의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골을 터뜨렸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해트트릭을 기록해 브라질행 티켓은 포르투갈이 가져갔다.

잉글랜드 사우샘프턴의 중앙 미드필더 빅토르 완야마도 조국 케냐가 아프리카 예선에서 조3위로 탈락해 월드컵 꿈을 접었고 이탈리아 나폴리의 중원을 이끄는 마렉 함시크(슬로바키아)도 2018 카타르 월드컵을 기약해야 하는 처지다.

동유럽에서는 특히 톱 클라스 골키퍼와 수비수들의 한숨 소리가 크다.

도르트문트의 네벤 수보티치와 첼시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이상 세르비아), 토트넘의 블라드 키리케스(루마니아) 등이 다음 시즌 일찍부터 소속팀 훈련에 합류하게 됐다.

9년째 첼시의 골문을 지키는 체코 수문장 페트르 체흐도 월드컵에 초대받지 못해 내년 6월에는 골문 대신 TV 리모컨을 사수해야 하는 신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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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TV로’ 초대받지 못한 축구 스타들
    • 입력 2013-11-21 16:42:14
    • 수정2013-11-21 22:47:41
    연합뉴스
21일 우루과이를 마지막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할 32개국이 모두 가려졌다.

세계 최고의 스타들이 반년 뒤 지상 최대의 축구 잔치에서 저마다의 기량을 뽐내겠지만 이들에 필적하는 실력을 갖추고도 초대장을 받지 못한 '비운의 스타'들이 즐비하다.

[사진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가레스 베일(웨일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페트르 체흐(체코 / 왼쪽부터)]

우선 레알 마드리드의 '신성' 가레스 베일과 아스널에서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는 애런 램지가 일찌감치 월드컵 꿈을 접었다.

웨일스는 이들을 보유하고도 유럽예선에서 5위(3승1무6패)라는 참담한 성적으로 탈락했다.

베일과 램지는 17년간 웨일스를 위해 뛰면서 단 한번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세계 최고의 윙어 라이언 긱스의 발자취를 따르는 모양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폴란드산 폭격기'로 이름을 날리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르트문트)도 '비운의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벌써 9골을 넣어 골 본능이 절정에 달한 레반도프스키이지만 월드컵에서의 활약은 4년 뒤를 기약해야하는 신세다.

공격수 가운데서는 스웨덴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생제르맹)가 본선 무대에 나오지 못하는 것이 축구팬들의 아쉬움을 가장 크게 사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포르투갈과의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골을 터뜨렸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해트트릭을 기록해 브라질행 티켓은 포르투갈이 가져갔다.

잉글랜드 사우샘프턴의 중앙 미드필더 빅토르 완야마도 조국 케냐가 아프리카 예선에서 조3위로 탈락해 월드컵 꿈을 접었고 이탈리아 나폴리의 중원을 이끄는 마렉 함시크(슬로바키아)도 2018 카타르 월드컵을 기약해야 하는 처지다.

동유럽에서는 특히 톱 클라스 골키퍼와 수비수들의 한숨 소리가 크다.

도르트문트의 네벤 수보티치와 첼시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이상 세르비아), 토트넘의 블라드 키리케스(루마니아) 등이 다음 시즌 일찍부터 소속팀 훈련에 합류하게 됐다.

9년째 첼시의 골문을 지키는 체코 수문장 페트르 체흐도 월드컵에 초대받지 못해 내년 6월에는 골문 대신 TV 리모컨을 사수해야 하는 신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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