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 도입에 따른 기술 이전 효과 미지수

입력 2013.11.22 (06:05) 수정 2013.11.2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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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세대 전투기로 유력한 F-35는 적의 레이더에 노출되지 않는, 스텔스 능력이 가장 큰 장점이죠.

하지만, 정부간 수의계약을 통해 들여와서 상대적으로 기술이 많이 이전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세대 전투기로 선정이 유력한 F-35는 정부간 수의계약을 통해 도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파격적 기술이전을 내걸었던 '유로파이터'가 배제돼 경쟁구도가 없어지면 F-35도입에 따른 기술이전 효과는 미미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인터뷰> 김대영(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경쟁입찰을 하게 되면 가격이나 기술이전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지만 수의계약으로 진행하게 된다면/ 불리하게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우려를 감안한 듯 오늘 합참에서는 한국형 전투기, KFX 사업을 앞당겨 시행하는 방안도 결정합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내년)KFX(보라매)사업 관련해서 100억 원이 상정되어 있는 데 그 예산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그런 의사 결정과정이 필요합니다."

6조 5천억원 규모의 KFX사업은 엔진 등 핵심기술 이전이 필수적인데, 국방부는 FX사업과정에서 F-35측이 약속한 항공전자와 무장계통 등 핵심 기술 18가지를 포함해 50여가지의 기술 이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F-35는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데다, 구매 대수도 40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여 기술 이전이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군 일각에서는 한국형 전투기사업이 더이상 해외 무기도입사업에 휘둘려선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서 있을 회의 결과에 따라 한국형 전투기 사업의 향배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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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35 도입에 따른 기술 이전 효과 미지수
    • 입력 2013-11-22 06:08:14
    • 수정2013-11-22 07: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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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세대 전투기로 유력한 F-35는 적의 레이더에 노출되지 않는, 스텔스 능력이 가장 큰 장점이죠.

하지만, 정부간 수의계약을 통해 들여와서 상대적으로 기술이 많이 이전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세대 전투기로 선정이 유력한 F-35는 정부간 수의계약을 통해 도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파격적 기술이전을 내걸었던 '유로파이터'가 배제돼 경쟁구도가 없어지면 F-35도입에 따른 기술이전 효과는 미미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인터뷰> 김대영(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경쟁입찰을 하게 되면 가격이나 기술이전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지만 수의계약으로 진행하게 된다면/ 불리하게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우려를 감안한 듯 오늘 합참에서는 한국형 전투기, KFX 사업을 앞당겨 시행하는 방안도 결정합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내년)KFX(보라매)사업 관련해서 100억 원이 상정되어 있는 데 그 예산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그런 의사 결정과정이 필요합니다."

6조 5천억원 규모의 KFX사업은 엔진 등 핵심기술 이전이 필수적인데, 국방부는 FX사업과정에서 F-35측이 약속한 항공전자와 무장계통 등 핵심 기술 18가지를 포함해 50여가지의 기술 이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F-35는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데다, 구매 대수도 40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여 기술 이전이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군 일각에서는 한국형 전투기사업이 더이상 해외 무기도입사업에 휘둘려선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서 있을 회의 결과에 따라 한국형 전투기 사업의 향배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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