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음주 단속 해 보니…‘숙취운전’의 위험성

입력 2013.11.22 (23:42) 수정 2013.11.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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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 연시 각종 술자리 많으시죠?

아침에 다 깼다고 생각하고 차를 몰고 나온는 데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출근길에 실시한 음주 단속에서 숙취운전자들이 줄줄이 적발됐습니다.

숙취 운전의 위험성, 김지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녹취> "더더더더더더 됐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 경찰의 숙취운전자에 대한 단속입니다.

어제 저녁에 술을 마셨다는 이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 면허 정지 수치입니다.

<녹취> 음주운전 적발자 : "아침에는 깰 줄 알았는데...설마 이렇게까지 뭐 안깨리라고는 생각을 안했죠."

술이 깼다고 생각한 이 운전자도 단속에 걸렸습니다.

<녹취> 음주운전 적발자 : "9시에 밥먹으면서 먹었는데 이게 나와요?"

서울의 출근길 3곳에서만 21명의 숙취운전자가 적발됐습니다.

숙취운전의 위험성을 실험해봤습니다.

소주 2병을 마신 20대 남자의 혈중 알콜 농도는 0.18%, 4시간 정도 잠을 잔 뒤 술기운이 없어졌다고 자신했지만 다시 측정한 결과는 0.14%, 여전히 면허 취소 수치입니다.

이 상태에서의 가상 운전입니다.

중앙선을 넘나들다가 급기야는 앞에 있는 차를 들이 받고 맙니다.

<녹취> 박찬유(서울 영등포2가) : "저는 집까지 무사히 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돌발 상황도 많이 생기고 생각보다 많이 위험한 것 같습니다."

술이 어느 정도 깨면 다 깬 것 처럼 착각하기 쉽다는 겁니다.

<인터뷰> 정의석(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 교수) : "음주상태와 크게 차이 없이 인지반응 시간이 길어져서 위험을 맞이했을 때 피하지 못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소주 한 병을 마셨다면 최소 8시간은 쉬고 운전해야 합니다.

경찰은 내년 초까지 출퇴근길 음주운전 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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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근길 음주 단속 해 보니…‘숙취운전’의 위험성
    • 입력 2013-11-23 09:05:26
    • 수정2013-11-23 09: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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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 연시 각종 술자리 많으시죠?

아침에 다 깼다고 생각하고 차를 몰고 나온는 데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출근길에 실시한 음주 단속에서 숙취운전자들이 줄줄이 적발됐습니다.

숙취 운전의 위험성, 김지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녹취> "더더더더더더 됐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 경찰의 숙취운전자에 대한 단속입니다.

어제 저녁에 술을 마셨다는 이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 면허 정지 수치입니다.

<녹취> 음주운전 적발자 : "아침에는 깰 줄 알았는데...설마 이렇게까지 뭐 안깨리라고는 생각을 안했죠."

술이 깼다고 생각한 이 운전자도 단속에 걸렸습니다.

<녹취> 음주운전 적발자 : "9시에 밥먹으면서 먹었는데 이게 나와요?"

서울의 출근길 3곳에서만 21명의 숙취운전자가 적발됐습니다.

숙취운전의 위험성을 실험해봤습니다.

소주 2병을 마신 20대 남자의 혈중 알콜 농도는 0.18%, 4시간 정도 잠을 잔 뒤 술기운이 없어졌다고 자신했지만 다시 측정한 결과는 0.14%, 여전히 면허 취소 수치입니다.

이 상태에서의 가상 운전입니다.

중앙선을 넘나들다가 급기야는 앞에 있는 차를 들이 받고 맙니다.

<녹취> 박찬유(서울 영등포2가) : "저는 집까지 무사히 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돌발 상황도 많이 생기고 생각보다 많이 위험한 것 같습니다."

술이 어느 정도 깨면 다 깬 것 처럼 착각하기 쉽다는 겁니다.

<인터뷰> 정의석(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 교수) : "음주상태와 크게 차이 없이 인지반응 시간이 길어져서 위험을 맞이했을 때 피하지 못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소주 한 병을 마셨다면 최소 8시간은 쉬고 운전해야 합니다.

경찰은 내년 초까지 출퇴근길 음주운전 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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