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호빵 본격 출하…‘변신’이 생존 비결

입력 2013.11.25 (07:39) 수정 2013.11.2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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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 년 중 날씨가 추운 석 달만 생산하는 빵이 있습니다.

호빵인데요, 나온 지 40년 넘었는데, 경쟁이 치열해 매년 맛이나 내용물을 바꿔 변신해온 빵이기도 합니다.

본격적인 생산 판매에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지형철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녹취> "호호호 호빵 호빵"

집에서 먹는 분식집 찐빵이라는 개념으로<광고> 42년전 처음 나온 호빵은, 무려 52억 개가 팔렸습니다.

국민 한 사람이 1년에 3개를 먹은 셈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동그란 찜기가 등장하고, 하양,노랑,분홍 먹음직스런 색깔이 행인들의 발길을 잡습니다.

<인터뷰> 채지현(서울시 본동) :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여름에는 팥빙수를 찾듯이 당연히 겨울에는 호빵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밀가루와 쌀을 섞은 반죽에 속을 넣고, 종이 위에 올린 뒤 커다란 찜기에서 쪄냅니다.

겨울 성수기 석 달만 가동되는 공장이 이번 주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에선 현재 하루 38만개의 호빵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날이 보다 추워지면 하루 80만개까지 생산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강도형(호빵공장 생산팀장) : "호빵은 계절상품이다보니깐 라인을 자동화해서 운영하기는 힘들고 숙련된 작업자들 위주로 수작업을 합니다."

지난 40여년간 호빵은 해마다 맛이나 내용물을 바꿔 변신해왔습니다.

3개 회사가 연 800억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각축해온 때문인데 단팥과 야채뿐이던 호빵 속은 이제 피자와 카레 등 10여 가지로 늘었습니다.

호빵의 40년 변신은 기업 생존의 비결을 웅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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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년 호빵 본격 출하…‘변신’이 생존 비결
    • 입력 2013-11-25 07:41:55
    • 수정2013-11-25 07:48:45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일 년 중 날씨가 추운 석 달만 생산하는 빵이 있습니다.

호빵인데요, 나온 지 40년 넘었는데, 경쟁이 치열해 매년 맛이나 내용물을 바꿔 변신해온 빵이기도 합니다.

본격적인 생산 판매에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지형철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녹취> "호호호 호빵 호빵"

집에서 먹는 분식집 찐빵이라는 개념으로<광고> 42년전 처음 나온 호빵은, 무려 52억 개가 팔렸습니다.

국민 한 사람이 1년에 3개를 먹은 셈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동그란 찜기가 등장하고, 하양,노랑,분홍 먹음직스런 색깔이 행인들의 발길을 잡습니다.

<인터뷰> 채지현(서울시 본동) :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여름에는 팥빙수를 찾듯이 당연히 겨울에는 호빵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밀가루와 쌀을 섞은 반죽에 속을 넣고, 종이 위에 올린 뒤 커다란 찜기에서 쪄냅니다.

겨울 성수기 석 달만 가동되는 공장이 이번 주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에선 현재 하루 38만개의 호빵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날이 보다 추워지면 하루 80만개까지 생산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강도형(호빵공장 생산팀장) : "호빵은 계절상품이다보니깐 라인을 자동화해서 운영하기는 힘들고 숙련된 작업자들 위주로 수작업을 합니다."

지난 40여년간 호빵은 해마다 맛이나 내용물을 바꿔 변신해왔습니다.

3개 회사가 연 800억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각축해온 때문인데 단팥과 야채뿐이던 호빵 속은 이제 피자와 카레 등 10여 가지로 늘었습니다.

호빵의 40년 변신은 기업 생존의 비결을 웅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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