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 소실 낙산사 8년 만에 모두 복원

입력 2013.11.25 (08:52) 수정 2013.1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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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천5년, 동해안을 휩쓴 대형 산불로 소실됐던 천년고찰 양양 낙산사가 8년여 만에 모두 복원됐습니다.

철저한 고증을 거쳐 옛 모습을 되찾았고, 화재 예방 시스템도 강화됐습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글거리는 불길에 천300년 역사의 고찰이 허망하게 스러집니다.

불길을 막지 못한 안타까움에 발만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인터뷰> 조옥현(서울 신림동) : "가슴이 찢어지는 것처럼 너무 온몸이 녹아내리는 것 같았어요. 온 국민이 다 그랬을 겁니다."

화마가 할퀸 상처를 딛고 양양 낙산사가 8년 7개월 만에 옛 모습 그대로 돌아왔습니다.

대웅전인 원통보전은 웅장한 팔작지붕을 되찾았고, 뜨거운 화염에 녹아내린 보물 479호 동종도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찰 초입의 홍예문과 7층 사리탑이 새로 들어서는 등 3천일 동안 3차에 걸쳐 진행된 모든 고증과 복원이 마무리됐습니다.

<인터뷰> 정념 낙산사 회주 : "(18세기) 김홍도 선생의 ('낙산사도') 그림대로 발굴이 되어서 그 모습을 찾아서 천년고찰의 모습을 찾았습니다."

불이 날 경우에 대비해 소화설비 21대가 곳곳에 설치됐고 80여 대의 CCTV와 열 감지 카메라가 24시간 사찰을 지킵니다.

<인터뷰> 이동희(서울 잠실동) : "너무 좋잖아요. 앞으로도 천년만년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모두 하나 되고."

오랜 기다림 끝에 우리 곁으로 돌아온 낙산사. 천년의 역사를 후손들에게 전해주는 것은 이제 우리들의 몫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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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마 소실 낙산사 8년 만에 모두 복원
    • 입력 2013-11-25 08: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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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천5년, 동해안을 휩쓴 대형 산불로 소실됐던 천년고찰 양양 낙산사가 8년여 만에 모두 복원됐습니다.

철저한 고증을 거쳐 옛 모습을 되찾았고, 화재 예방 시스템도 강화됐습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글거리는 불길에 천300년 역사의 고찰이 허망하게 스러집니다.

불길을 막지 못한 안타까움에 발만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인터뷰> 조옥현(서울 신림동) : "가슴이 찢어지는 것처럼 너무 온몸이 녹아내리는 것 같았어요. 온 국민이 다 그랬을 겁니다."

화마가 할퀸 상처를 딛고 양양 낙산사가 8년 7개월 만에 옛 모습 그대로 돌아왔습니다.

대웅전인 원통보전은 웅장한 팔작지붕을 되찾았고, 뜨거운 화염에 녹아내린 보물 479호 동종도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찰 초입의 홍예문과 7층 사리탑이 새로 들어서는 등 3천일 동안 3차에 걸쳐 진행된 모든 고증과 복원이 마무리됐습니다.

<인터뷰> 정념 낙산사 회주 : "(18세기) 김홍도 선생의 ('낙산사도') 그림대로 발굴이 되어서 그 모습을 찾아서 천년고찰의 모습을 찾았습니다."

불이 날 경우에 대비해 소화설비 21대가 곳곳에 설치됐고 80여 대의 CCTV와 열 감지 카메라가 24시간 사찰을 지킵니다.

<인터뷰> 이동희(서울 잠실동) : "너무 좋잖아요. 앞으로도 천년만년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모두 하나 되고."

오랜 기다림 끝에 우리 곁으로 돌아온 낙산사. 천년의 역사를 후손들에게 전해주는 것은 이제 우리들의 몫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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