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대량유통…김해 ‘마약 왕’ 일당 구속

입력 2013.11.25 (12:20) 수정 2013.11.2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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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밀수해 온 필로폰을 공급받아 대량으로 유통시킨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마약왕'으로 불리던 최상위 판매상을 중심으로 고성능 망원경까지 사용하며 단속을 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중국에서 밀수해 온 필로폰을 공급받아 전국적으로 판매해 온 43살 오모 씨 등 5명과 상습투약자 34살 이모 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중국에서 들여온 필로폰을 제일 먼저 공급받은 사람은 '김해 마약왕'으로 불리던 오씨.

오씨는 다량의 필로폰을 서울, 부산, 포항 등 전국 각지에 퍼져있는 마약상들에게 되팔았습니다.

모두 고향 선후배이거나 교도소 수감 중 알게 된 사람들로 친분을 토대로 전국적인 마약 유통망을 유지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중에는 폭력조직인 미아리파의 조직원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검찰이 압수한 필로폰만 총 370그램.

만 2천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로 따지면 1억 2천만 원어치나 됩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타인명의의 휴대전화와 통장을 사용했고, 고급 외제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주변을 감시하기위해 고성능 망원경까지 갖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윤재필(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 " 보통 최고급 수입차를 타고 다니면 경제력이 있는 사람이잖아요. 그런 걸 나타낼 필요도 있는 거고, 도주할 때도 도망가기 좋고..."

검찰은 40살 최모 씨 등 달아난 마약상 2명을 쫓고 있는 한편, 중국에서 마약을 들여온 밀수조직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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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로폰 대량유통…김해 ‘마약 왕’ 일당 구속
    • 입력 2013-11-25 12:21:23
    • 수정2013-11-25 13: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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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밀수해 온 필로폰을 공급받아 대량으로 유통시킨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마약왕'으로 불리던 최상위 판매상을 중심으로 고성능 망원경까지 사용하며 단속을 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중국에서 밀수해 온 필로폰을 공급받아 전국적으로 판매해 온 43살 오모 씨 등 5명과 상습투약자 34살 이모 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중국에서 들여온 필로폰을 제일 먼저 공급받은 사람은 '김해 마약왕'으로 불리던 오씨.

오씨는 다량의 필로폰을 서울, 부산, 포항 등 전국 각지에 퍼져있는 마약상들에게 되팔았습니다.

모두 고향 선후배이거나 교도소 수감 중 알게 된 사람들로 친분을 토대로 전국적인 마약 유통망을 유지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중에는 폭력조직인 미아리파의 조직원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검찰이 압수한 필로폰만 총 370그램.

만 2천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로 따지면 1억 2천만 원어치나 됩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타인명의의 휴대전화와 통장을 사용했고, 고급 외제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주변을 감시하기위해 고성능 망원경까지 갖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윤재필(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 " 보통 최고급 수입차를 타고 다니면 경제력이 있는 사람이잖아요. 그런 걸 나타낼 필요도 있는 거고, 도주할 때도 도망가기 좋고..."

검찰은 40살 최모 씨 등 달아난 마약상 2명을 쫓고 있는 한편, 중국에서 마약을 들여온 밀수조직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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