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 자전거 1억대…교통사고 주범 돼

입력 2013.11.25 (12:28) 수정 2013.11.2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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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선 전기 자전거가 농촌 도시 할 것 없이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1억대가 넘을 만큼 값싼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각광받고 있긴 하지만 차량 운전자들에겐 공포스런 사고뭉치나 다름없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적한 교차로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옵니다.

직진 차량은 멈춰서야 하지만 전기 자전거들은 아랑곳않고 내달립니다.

급기야 정상 통행하는 승용차에 들이 받히고...

사고 현장을 보고도 전기자전거들은 여전히 신호를 무시합니다.

건널목을 놔두고 급히 도로를 가로지르려다 큰 부상을 입기도 합니다.

<녹취> 뤄윈페이(교통경찰):"전기 자전거를 운전한 여성이 뒷 자리에 성인을 태운 것도 관련 규정 위반입니다."

중국 난징시의 경우 지난해 교통사고의 50% 가량이 전기 자전거에 의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녹취> 트럭기사:" 전기자전거가 역주행을 해서 경적을 계속 울렸는데 멈추지도 피하지도 않았어요."

중국 전역에 보급된 각종 전기 자전거는 1억 2천여만대...

다루기가 간편한데다 가격도 일반 오토바이보다 저렴해 저소득층에서도 인기입니다.

중국에서 전기 자전거의 최고 시속은 20km로 제한돼 있지만 대부분은 그 두배 이상 속도를 내도록 개조해 쓰고 있습니다.

번호판을 달지 않으니 단속도 쉽지 않습니다.

전기 자전거는 중국의 효자 수출품목이기도 한 반면에 도로에선 항상 경계해야할 불청객으로 인식돼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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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전기 자전거 1억대…교통사고 주범 돼
    • 입력 2013-11-25 12:30:57
    • 수정2013-11-25 13:18:14
    뉴스 12
<앵커 멘트>

중국에선 전기 자전거가 농촌 도시 할 것 없이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1억대가 넘을 만큼 값싼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각광받고 있긴 하지만 차량 운전자들에겐 공포스런 사고뭉치나 다름없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적한 교차로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옵니다.

직진 차량은 멈춰서야 하지만 전기 자전거들은 아랑곳않고 내달립니다.

급기야 정상 통행하는 승용차에 들이 받히고...

사고 현장을 보고도 전기자전거들은 여전히 신호를 무시합니다.

건널목을 놔두고 급히 도로를 가로지르려다 큰 부상을 입기도 합니다.

<녹취> 뤄윈페이(교통경찰):"전기 자전거를 운전한 여성이 뒷 자리에 성인을 태운 것도 관련 규정 위반입니다."

중국 난징시의 경우 지난해 교통사고의 50% 가량이 전기 자전거에 의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녹취> 트럭기사:" 전기자전거가 역주행을 해서 경적을 계속 울렸는데 멈추지도 피하지도 않았어요."

중국 전역에 보급된 각종 전기 자전거는 1억 2천여만대...

다루기가 간편한데다 가격도 일반 오토바이보다 저렴해 저소득층에서도 인기입니다.

중국에서 전기 자전거의 최고 시속은 20km로 제한돼 있지만 대부분은 그 두배 이상 속도를 내도록 개조해 쓰고 있습니다.

번호판을 달지 않으니 단속도 쉽지 않습니다.

전기 자전거는 중국의 효자 수출품목이기도 한 반면에 도로에선 항상 경계해야할 불청객으로 인식돼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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