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네이션’ 즐기면서 하는 일상 속 기부

입력 2013.11.25 (12:32) 수정 2013.11.2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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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퍼네이션 들어보셨습니까?

펀과 도네이션의 합성어로 즐기면서 기부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일상생활 속에서 즐겁게 기부하는 사람들 김나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현란한 가위질이 이어지고 어느덧 새로운 머리 모양이 완성됩니다.

미용 경력 10년차인 정민씨는 이렇게 자른 머리카락을 모아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들의 가발을 만드는데 기부합니다.

그동안 기부한 머리카락은 50여 명 분.

손님들도 흔쾌히 동의합니다.

<인터뷰> 김상희(미용실 손님) : "날 스스로 꾸미는 시간에 나에게 잘려져 나간 머리가 아픈 아이들을 위해서 좋은 일에 쓰인다고 생각하면 즐겁게 할 수 있는..."

회사원 최준우씨는 오늘도 공원을 걷습니다.

스마트폰의 기부 앱을 켜두기만 하면 10미터를 걸을 때마다 1원씩 후원기업에서 대신 기부를 해줍니다.

걷기 기부앱 이용자는 21만여 명.

1년반만에 3억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여 걷기 불편한 어린이들에게 쓰여졌습니다.

<인터뷰> 최준우(걷기 기부앱 이용자) : "살도 3킬로정도 빠졌거든요. 건강 플러스 기부가 된다고 하니까 저한테도 좋고 다른 친구들한테도 좋은거 같아요."

이처럼 일상속에서 기부를 즐겨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퍼네이션'이란 신조어까지 생겼습니다.

<인터뷰> 원윤희(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장) : "남녀노소 연령에 관계없이 자기가 일상생활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더해가면서 남을 도와주는 그런 추세가 확산되는거 같습니다."

큰 부담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생활 속 기부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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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네이션’ 즐기면서 하는 일상 속 기부
    • 입력 2013-11-25 12:34:53
    • 수정2013-11-25 13:18:14
    뉴스 12
<앵커 멘트>

퍼네이션 들어보셨습니까?

펀과 도네이션의 합성어로 즐기면서 기부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일상생활 속에서 즐겁게 기부하는 사람들 김나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현란한 가위질이 이어지고 어느덧 새로운 머리 모양이 완성됩니다.

미용 경력 10년차인 정민씨는 이렇게 자른 머리카락을 모아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들의 가발을 만드는데 기부합니다.

그동안 기부한 머리카락은 50여 명 분.

손님들도 흔쾌히 동의합니다.

<인터뷰> 김상희(미용실 손님) : "날 스스로 꾸미는 시간에 나에게 잘려져 나간 머리가 아픈 아이들을 위해서 좋은 일에 쓰인다고 생각하면 즐겁게 할 수 있는..."

회사원 최준우씨는 오늘도 공원을 걷습니다.

스마트폰의 기부 앱을 켜두기만 하면 10미터를 걸을 때마다 1원씩 후원기업에서 대신 기부를 해줍니다.

걷기 기부앱 이용자는 21만여 명.

1년반만에 3억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여 걷기 불편한 어린이들에게 쓰여졌습니다.

<인터뷰> 최준우(걷기 기부앱 이용자) : "살도 3킬로정도 빠졌거든요. 건강 플러스 기부가 된다고 하니까 저한테도 좋고 다른 친구들한테도 좋은거 같아요."

이처럼 일상속에서 기부를 즐겨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퍼네이션'이란 신조어까지 생겼습니다.

<인터뷰> 원윤희(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장) : "남녀노소 연령에 관계없이 자기가 일상생활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더해가면서 남을 도와주는 그런 추세가 확산되는거 같습니다."

큰 부담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생활 속 기부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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