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세대 교체!’ 노장 투수 김선우 방출

입력 2013.11.25 (17:35) 수정 2013.12.0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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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베테랑 오른손 투수 김선우(36)를 방출, 대대적인 팀 재건에 나섰다.

    두산은 25일 김선우를 비롯해 외국인 투수 데릭 핸킨스, 김동길, 오성민 등 4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김선우와 재계약을 포기한 것은 다소 의외의 선택이다.

    김선우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보스턴 레드삭스 등 메이저리그 7개 구단에서 빅리그 마운드에 선 베테랑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118경기에서 13승 13패를 올린 김선우는 해외파 특별지명 절차를 거쳐 2008년 두산에 입단했다.

    6시즌 동안 57승 45패와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했다.

    2011년 16승(7패)을 올려 다승 2위에 오르고 평균자책점 3.13으로 이 부문 3위에 오르며 전성기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오랫동안 선발 투수난에 허덕여 온 두산에서 가장 믿음직한 토종 에이스로서 마운드의 '기둥' 역할을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6승 9패와 평균자책점 4.52에 그친 김선우는 올 시즌에도 17경기에 출전해 5승 6패와 평균자책점 5.52로 부진을 탈출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계투 요원으로 활용하는 등 김선우의 풍부한 경험을 활용할 여지가 있었으나, 두산은 과감히 이별을 선택했다.

    두산의 한 관계자는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팀을 재구성하려는 것"이라며 리빌딩의 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좌완 유희관, 불펜 요원 윤명준·오현택 등 마운드에서 '영건'을 여럿 발굴한 두산은 이달 2차 드래프트에서 좌완 이혜천을 떠나보낸 데 이어 김선우와도 이별하면서 세대교체에 가속페달을 밟는 모양새다.

    물론, 김선우는 다른 팀에서라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버리지 않고 있다.

    이 관계자는 "25일 김선우와 만나 구단에서 먼저 은퇴 후 코치로 새출발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지만, 김선우가 이를 거부하고 다른 팀에서라도 뛰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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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세대 교체!’ 노장 투수 김선우 방출
    • 입력 2013-11-25 17:35:53
    • 수정2013-12-02 14:19:09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베테랑 오른손 투수 김선우(36)를 방출, 대대적인 팀 재건에 나섰다.

    두산은 25일 김선우를 비롯해 외국인 투수 데릭 핸킨스, 김동길, 오성민 등 4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김선우와 재계약을 포기한 것은 다소 의외의 선택이다.

    김선우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보스턴 레드삭스 등 메이저리그 7개 구단에서 빅리그 마운드에 선 베테랑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118경기에서 13승 13패를 올린 김선우는 해외파 특별지명 절차를 거쳐 2008년 두산에 입단했다.

    6시즌 동안 57승 45패와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했다.

    2011년 16승(7패)을 올려 다승 2위에 오르고 평균자책점 3.13으로 이 부문 3위에 오르며 전성기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오랫동안 선발 투수난에 허덕여 온 두산에서 가장 믿음직한 토종 에이스로서 마운드의 '기둥' 역할을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6승 9패와 평균자책점 4.52에 그친 김선우는 올 시즌에도 17경기에 출전해 5승 6패와 평균자책점 5.52로 부진을 탈출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계투 요원으로 활용하는 등 김선우의 풍부한 경험을 활용할 여지가 있었으나, 두산은 과감히 이별을 선택했다.

    두산의 한 관계자는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팀을 재구성하려는 것"이라며 리빌딩의 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좌완 유희관, 불펜 요원 윤명준·오현택 등 마운드에서 '영건'을 여럿 발굴한 두산은 이달 2차 드래프트에서 좌완 이혜천을 떠나보낸 데 이어 김선우와도 이별하면서 세대교체에 가속페달을 밟는 모양새다.

    물론, 김선우는 다른 팀에서라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버리지 않고 있다.

    이 관계자는 "25일 김선우와 만나 구단에서 먼저 은퇴 후 코치로 새출발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지만, 김선우가 이를 거부하고 다른 팀에서라도 뛰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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