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사육사 호랑이에 물려 중태…관리 소홀
입력 2013.11.25 (23:46)
수정 2013.11.2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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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랑이가 사육사를 물어 중태에 빠뜨린 사고와 관련해 서울대공원 측이 안전관리가 미숙했음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대공원 측의 과실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인 1조가 사육장에 들어가야 하는 근무 원칙.
특히, 맹수 우리여서 더욱 주의가 필요했지만 사고 당시에는 호랑이에 물린 심 모 사육사 혼자 있었습니다.
<인터뷰> 안영노 (서울대공원장) : "사고가 일어난 시점에 사람이 2인 1조로 있지 않았던 건 사실입니다."
사고가 나더라도 상황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소리가 들리거나 보이는 곳에 있어야 했지만, 다른 사육사는 퓨마우리에서 먹이를 주던 상황.
두 사육사는 100m나 떨어져 있었습니다.
특히 심 씨는 20여 년 넘게 곤충관을 전담했던 사육사.
올해 초 호랑이사로 옮겼지만 꼼꼼하게 교육을 받지도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달주 (서울시청 동물복지 과장) : "닭고기를 좋아한다 소고기를 좋아한다 그 얘기를 하고요. 어느 계절에서는 이 동물이 꼭 설사를 하니까 그런..."
탈출을 방지할 도랑도 없었습니다.
대공원 측은 사고가 일어난 여우사의 펜스 높이를 1.5m에서 5m로 높이고 CCTV를 설치하는 등 뒤늦은 안전대책을 내놨습니다.
목 부위를 물려 신경이 크게 손상된 사육사 심 씨는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대공원의 당직근무체계와 사육사와 안전관리책임자의 임무 등 사고 과정에 대공원 측 과실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잘못이 드러나면 업무상 과실 혐의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호랑이가 사육사를 물어 중태에 빠뜨린 사고와 관련해 서울대공원 측이 안전관리가 미숙했음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대공원 측의 과실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인 1조가 사육장에 들어가야 하는 근무 원칙.
특히, 맹수 우리여서 더욱 주의가 필요했지만 사고 당시에는 호랑이에 물린 심 모 사육사 혼자 있었습니다.
<인터뷰> 안영노 (서울대공원장) : "사고가 일어난 시점에 사람이 2인 1조로 있지 않았던 건 사실입니다."
사고가 나더라도 상황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소리가 들리거나 보이는 곳에 있어야 했지만, 다른 사육사는 퓨마우리에서 먹이를 주던 상황.
두 사육사는 100m나 떨어져 있었습니다.
특히 심 씨는 20여 년 넘게 곤충관을 전담했던 사육사.
올해 초 호랑이사로 옮겼지만 꼼꼼하게 교육을 받지도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달주 (서울시청 동물복지 과장) : "닭고기를 좋아한다 소고기를 좋아한다 그 얘기를 하고요. 어느 계절에서는 이 동물이 꼭 설사를 하니까 그런..."
탈출을 방지할 도랑도 없었습니다.
대공원 측은 사고가 일어난 여우사의 펜스 높이를 1.5m에서 5m로 높이고 CCTV를 설치하는 등 뒤늦은 안전대책을 내놨습니다.
목 부위를 물려 신경이 크게 손상된 사육사 심 씨는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대공원의 당직근무체계와 사육사와 안전관리책임자의 임무 등 사고 과정에 대공원 측 과실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잘못이 드러나면 업무상 과실 혐의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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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공원 사육사 호랑이에 물려 중태…관리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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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1-26 07:26:35
- 수정2013-11-26 08:12:53
<앵커 멘트>
호랑이가 사육사를 물어 중태에 빠뜨린 사고와 관련해 서울대공원 측이 안전관리가 미숙했음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대공원 측의 과실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인 1조가 사육장에 들어가야 하는 근무 원칙.
특히, 맹수 우리여서 더욱 주의가 필요했지만 사고 당시에는 호랑이에 물린 심 모 사육사 혼자 있었습니다.
<인터뷰> 안영노 (서울대공원장) : "사고가 일어난 시점에 사람이 2인 1조로 있지 않았던 건 사실입니다."
사고가 나더라도 상황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소리가 들리거나 보이는 곳에 있어야 했지만, 다른 사육사는 퓨마우리에서 먹이를 주던 상황.
두 사육사는 100m나 떨어져 있었습니다.
특히 심 씨는 20여 년 넘게 곤충관을 전담했던 사육사.
올해 초 호랑이사로 옮겼지만 꼼꼼하게 교육을 받지도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달주 (서울시청 동물복지 과장) : "닭고기를 좋아한다 소고기를 좋아한다 그 얘기를 하고요. 어느 계절에서는 이 동물이 꼭 설사를 하니까 그런..."
탈출을 방지할 도랑도 없었습니다.
대공원 측은 사고가 일어난 여우사의 펜스 높이를 1.5m에서 5m로 높이고 CCTV를 설치하는 등 뒤늦은 안전대책을 내놨습니다.
목 부위를 물려 신경이 크게 손상된 사육사 심 씨는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대공원의 당직근무체계와 사육사와 안전관리책임자의 임무 등 사고 과정에 대공원 측 과실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잘못이 드러나면 업무상 과실 혐의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호랑이가 사육사를 물어 중태에 빠뜨린 사고와 관련해 서울대공원 측이 안전관리가 미숙했음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대공원 측의 과실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인 1조가 사육장에 들어가야 하는 근무 원칙.
특히, 맹수 우리여서 더욱 주의가 필요했지만 사고 당시에는 호랑이에 물린 심 모 사육사 혼자 있었습니다.
<인터뷰> 안영노 (서울대공원장) : "사고가 일어난 시점에 사람이 2인 1조로 있지 않았던 건 사실입니다."
사고가 나더라도 상황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소리가 들리거나 보이는 곳에 있어야 했지만, 다른 사육사는 퓨마우리에서 먹이를 주던 상황.
두 사육사는 100m나 떨어져 있었습니다.
특히 심 씨는 20여 년 넘게 곤충관을 전담했던 사육사.
올해 초 호랑이사로 옮겼지만 꼼꼼하게 교육을 받지도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달주 (서울시청 동물복지 과장) : "닭고기를 좋아한다 소고기를 좋아한다 그 얘기를 하고요. 어느 계절에서는 이 동물이 꼭 설사를 하니까 그런..."
탈출을 방지할 도랑도 없었습니다.
대공원 측은 사고가 일어난 여우사의 펜스 높이를 1.5m에서 5m로 높이고 CCTV를 설치하는 등 뒤늦은 안전대책을 내놨습니다.
목 부위를 물려 신경이 크게 손상된 사육사 심 씨는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대공원의 당직근무체계와 사육사와 안전관리책임자의 임무 등 사고 과정에 대공원 측 과실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잘못이 드러나면 업무상 과실 혐의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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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 기자 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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