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한 세트 최다득점’ 2연승

입력 2013.11.26 (21:36) 수정 2013.11.27 (14: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신생팀 러시앤캐시를 제물로 삼아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한항공은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러시앤캐시에 세트 스코어 3-0(25-22, 25-23, 56-54) 승리를 거뒀다.

21일 한국전력과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데 이어 2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5승2패로 승점 15를 쌓았다.

삼성화재(5승1패·승점14)를 제치고 단독 1위에 오른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4승2패·승점 12) 등과 함께 남자부 3강 체제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의 외국인선수 마이클 산체스는 41점을 쏟아 부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신영수(14점)와 곽승석(11점)이 나란히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토종 거포의 위력을 뽐내고 산체스의 공격 부담을 나눠 가졌다.

반면 창단 후 첫 승리를 노리는 러시앤캐시는 개막 후 7연패에 빠졌다.

헝가리 출신 용병 아르파드 바로티는 홀로 29점을, 송명근이 1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다른 동료의 지원이 부족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세트마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으나 결국 세트 포인트를 따낸 것은 다양한 공격 루트를 뽐낸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1∼2점 차 접전을 이어가던 1세트 20-19에서 신영수의 오픈 공격과 진상헌의 블로킹 등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24-22에서 마이클이 오픈 공격을 꽂아 넣어 첫 세트포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24-21로 앞선 상황에서 곽승석의 스파이크서브가 네트에 걸린 데 이어 바로티에게 백어택을 허용, 24-23까지 쫓기는 위험한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마이클이 오픈 강타를 때려 2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에서는 프로배구 역사에 남을 기록이 나왔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 22-17까지 점수를 벌려 승리를 결정하는 듯했으나 신영수의 오픈 공격이 김홍정의 블로킹에 막히고, 마이클의 백어택이 코트 밖으로 나가는 등 집중력이 흐려지면서 24-24 듀스를 허용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가 이어져 진상헌이 바로티의 공격을 블로킹해 매치 포인트를 따낼 때까지 경기가 무려 56-54까지 계속됐다.

이날 3세트 점수 56-54는 역대 V리그 사상 한 세트 최다 득점 신기록이었다.

이전까지는 2005-2006시즌 여자부 KT&G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1세트에서 이어진 42-40이 한 세트 최다득점 기록이었다.

당시 KT&G는 1세트를 힘겹게 따내고도 도로공사에 1-3으로 패했다.

남자부에서는 2007-2008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기록한 41-39가 한 세트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당시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3-1로 꺾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한항공, ‘한 세트 최다득점’ 2연승
    • 입력 2013-11-26 21:36:18
    • 수정2013-11-27 14:12:06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신생팀 러시앤캐시를 제물로 삼아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한항공은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러시앤캐시에 세트 스코어 3-0(25-22, 25-23, 56-54) 승리를 거뒀다.

21일 한국전력과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데 이어 2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5승2패로 승점 15를 쌓았다.

삼성화재(5승1패·승점14)를 제치고 단독 1위에 오른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4승2패·승점 12) 등과 함께 남자부 3강 체제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의 외국인선수 마이클 산체스는 41점을 쏟아 부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신영수(14점)와 곽승석(11점)이 나란히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토종 거포의 위력을 뽐내고 산체스의 공격 부담을 나눠 가졌다.

반면 창단 후 첫 승리를 노리는 러시앤캐시는 개막 후 7연패에 빠졌다.

헝가리 출신 용병 아르파드 바로티는 홀로 29점을, 송명근이 1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다른 동료의 지원이 부족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세트마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으나 결국 세트 포인트를 따낸 것은 다양한 공격 루트를 뽐낸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1∼2점 차 접전을 이어가던 1세트 20-19에서 신영수의 오픈 공격과 진상헌의 블로킹 등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24-22에서 마이클이 오픈 공격을 꽂아 넣어 첫 세트포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24-21로 앞선 상황에서 곽승석의 스파이크서브가 네트에 걸린 데 이어 바로티에게 백어택을 허용, 24-23까지 쫓기는 위험한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마이클이 오픈 강타를 때려 2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에서는 프로배구 역사에 남을 기록이 나왔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 22-17까지 점수를 벌려 승리를 결정하는 듯했으나 신영수의 오픈 공격이 김홍정의 블로킹에 막히고, 마이클의 백어택이 코트 밖으로 나가는 등 집중력이 흐려지면서 24-24 듀스를 허용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가 이어져 진상헌이 바로티의 공격을 블로킹해 매치 포인트를 따낼 때까지 경기가 무려 56-54까지 계속됐다.

이날 3세트 점수 56-54는 역대 V리그 사상 한 세트 최다 득점 신기록이었다.

이전까지는 2005-2006시즌 여자부 KT&G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1세트에서 이어진 42-40이 한 세트 최다득점 기록이었다.

당시 KT&G는 1세트를 힘겹게 따내고도 도로공사에 1-3으로 패했다.

남자부에서는 2007-2008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기록한 41-39가 한 세트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당시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3-1로 꺾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