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청사까지 점거 시위…국제사회 우려

입력 2013.11.28 (06:15) 수정 2013.11.2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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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 반정부 시위대들이 방콕 외곽 지역에 있는 정부종합청사 단지까지 진출해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들은 총리 사퇴와 시위 주도자에 대한 수사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방콕에서 고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정부 시위 사흘 째, 수 천 명의 시위대들이 방콕 외곽의 정부청사 복합단지 앞에 모였습니다.

특별 수사국 앞에 모인 시위대들은 반정부 시위 지도자인 수텝 전 의원에 대한 수사 중단과 특별수사국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특별수사국과 법무부 등 정부 청사를 점거하는 과격화 양상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자뚜덱(시위 참가자) : "우리는 정부 청사를 점령하러 온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힘을 보여주려고 온 것입니다."

시위가 벌어진 정부 청사 주변 도로들은 차량과 사람들이 뒤얽히면셔 하루 종일 교통 체증이 이어졌습니다.

쏭클라 등 남부지역 10여 개 주에서도 시위대들이 지방정부 청사 등 공공기관에 대한 점거를 시도했지만 경찰의 제지로 실패했습니다.

시위대들이 지금까지 점거한 정부 청사는 재무부와 교통부 등 5-6개에 이릅니다.

시위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국제 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등 23개 국가들은 평화적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자국민들에게 여행 주의령을 내렸습니다.

또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도 태국의 정치 불안이 지속될 경우 외국인 투자와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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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정부청사까지 점거 시위…국제사회 우려
    • 입력 2013-11-28 06:18:17
    • 수정2013-11-28 07: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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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 반정부 시위대들이 방콕 외곽 지역에 있는 정부종합청사 단지까지 진출해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들은 총리 사퇴와 시위 주도자에 대한 수사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방콕에서 고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정부 시위 사흘 째, 수 천 명의 시위대들이 방콕 외곽의 정부청사 복합단지 앞에 모였습니다.

특별 수사국 앞에 모인 시위대들은 반정부 시위 지도자인 수텝 전 의원에 대한 수사 중단과 특별수사국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특별수사국과 법무부 등 정부 청사를 점거하는 과격화 양상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자뚜덱(시위 참가자) : "우리는 정부 청사를 점령하러 온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힘을 보여주려고 온 것입니다."

시위가 벌어진 정부 청사 주변 도로들은 차량과 사람들이 뒤얽히면셔 하루 종일 교통 체증이 이어졌습니다.

쏭클라 등 남부지역 10여 개 주에서도 시위대들이 지방정부 청사 등 공공기관에 대한 점거를 시도했지만 경찰의 제지로 실패했습니다.

시위대들이 지금까지 점거한 정부 청사는 재무부와 교통부 등 5-6개에 이릅니다.

시위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국제 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등 23개 국가들은 평화적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자국민들에게 여행 주의령을 내렸습니다.

또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도 태국의 정치 불안이 지속될 경우 외국인 투자와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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