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혐의’ 씨름협회 간부 체포…수사 확대

입력 2013.11.28 (06:17) 수정 2013.11.2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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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속씨름 승부조작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한씨름협회 간부가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씨름 선수 영입 과정에서도 비리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설날 장사 씨름대회 금강급 경기.

결승전서 맞붙었던 두 선수는 2천만 원을 주고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또 다른 선수 3명도 승부 조작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선수들은 전북 씨름계에서 영향력이 큰 대한씨름협회 이사 한모 씨가 이른바 '봐주기' 씨름을 제안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씨름 선수 : "뒤에서 움직이는 세력이 있어요. 고민하고 생각할 틈 없이 부인하다가 결국에는 어쩔 수 없이 된 상황입니다."

검찰은 선수들이 구속된 뒤 잠적했던 한씨를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선수들의 진술과 금전거래 내용을 통해 한씨가 승부조작에 개입한 정황을 확인하고, 국민체육진흥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한씨는 혐의 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다른 씨름협회 간부들의 관련 여부를 밝히기 위해, 구속된 선수의 소속팀 감독 등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별도로 검찰이 선수영입 과정에서도 돈거래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에 나서, 비리 의혹이 불거진 씨름계가 더욱 술렁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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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부조작 혐의’ 씨름협회 간부 체포…수사 확대
    • 입력 2013-11-28 06:19:24
    • 수정2013-11-28 07: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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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속씨름 승부조작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한씨름협회 간부가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씨름 선수 영입 과정에서도 비리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설날 장사 씨름대회 금강급 경기.

결승전서 맞붙었던 두 선수는 2천만 원을 주고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또 다른 선수 3명도 승부 조작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선수들은 전북 씨름계에서 영향력이 큰 대한씨름협회 이사 한모 씨가 이른바 '봐주기' 씨름을 제안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씨름 선수 : "뒤에서 움직이는 세력이 있어요. 고민하고 생각할 틈 없이 부인하다가 결국에는 어쩔 수 없이 된 상황입니다."

검찰은 선수들이 구속된 뒤 잠적했던 한씨를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선수들의 진술과 금전거래 내용을 통해 한씨가 승부조작에 개입한 정황을 확인하고, 국민체육진흥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한씨는 혐의 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다른 씨름협회 간부들의 관련 여부를 밝히기 위해, 구속된 선수의 소속팀 감독 등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별도로 검찰이 선수영입 과정에서도 돈거래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에 나서, 비리 의혹이 불거진 씨름계가 더욱 술렁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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